비흡연자가 "폐암', 이유는?
최근 인터넷과학신문 사이언스타임즈에 흥미로운 기사가 떴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 폐암에 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내용이다. 기사는 국내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흡연이 주원인으로 알려진 폐암의 비율은 약 12% 줄어든 반면 비흡연자에게 잦은 폐암은 7%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비흡연자 중 석면, 라돈, 간접흡연 등 암 유발물질에 민감성이 높은 사람의 폐암 발생 위험성이 높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에 걸리는 이유를 유전적 요인으로 설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의학계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고 이 기사는 소개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핑 양 박사팀은 특정 유전자가 부족한 사람은 흡연에 관계없이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여기서 특정 유전자는 a1AT 유전자(alpha-1 antitrypsin)이다. 이 유전자는 폐조직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이것이 부족하면 내뱉는 숨의 양이 갈수록 줄어드는 만성폐색성폐질환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들이나 금연운동가들은 흡연을 폐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또 이들은 비흡연자 폐암 증가의 원인으로 간접흡연을 지목하고 있다.
기자는 흡연을 예찬하지도, 그렇다고 혐오하지도 않는다. 담배를 그냥 술과 같은 기호품으로 볼 뿐이다. 그런데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의학계나 금연운동가들의 안일함이다. 폐암의 모든 원인을 담배로 몰고 가는 그들의 태도를 꼬집고 싶다.
비흡연자의 폐암이 늘고 있다고 한다. 얼핏 봐도 심각한 수준이다. 그런데도 폐나 폐암을 연구해야 될 전문가들은 담배만 끊으면 된다는 식으로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확실한 발암물질인 매연을 내뿜는 자동차를 줄이라는 말은 못하면서 언제까지 담배만 탓하고 있을 것인지?
박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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