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다발 도로의 주범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고 중앙분리대가 없는 국내 유일의 2차로 고속도로로서 잦은 교통사고 발생으로 일명 “죽음의 도로”라 불리는 88올림픽 고속도로의 4차로 확장공사가 드디어 오는 11월 착공, 2015년 완공예정으로 본격 추진하게 되었다.88올림픽 고속도로는 실시설계 완료 이후 제기되었던 확장사업의 비효율 판정 등 사업시기 및 타당성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입장으로 사업추진상 많은 난항이 있었음에도
그 동안, 경남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남해안시대 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기간 교통망의 조기확충 필요성에 따라 경남도가 주도적으로 중앙정부 관계자와 지역 국회의원을 수없이 방문, 건의·설득한 결과 이루어진 성과로서그 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교통안전성 확보와 함양, 거창, 합천과 주변지역발전에 대한 도민의 염원이 이루어진 점을 감안할 때, 오는 11월 착공의 성과는 더욱 높이 평가되고 있다.
총연장 140㎞의 88올림픽 고속도로 확장사업에는 총 2조 4,636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경남지역 통과구간은 함양 22㎞, 거창 27㎞, 합천 15㎞를 합쳐 총 64㎞로서 사업비는 1조 4,300억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공사기간은 7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특히, 경사 및 굴곡이 심한 해인사IC ~ 가조IC구간 14㎞는 1.5㎞의 가조터널을 비롯해 터널 6개소를 설치하여 10㎞로 단축 직선화함로써 최적 노선으로 건설된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전체구간 140㎞를 총 14개 공구로 분할하여 설계 및 시공여건에 따라 공사입찰 방법을 달리 적용하여 발주, 추진하고 있으며
이중 경남도구간은 6~13공구가 해당되고 설계와 공사가 순조로운 함양 병곡면~수동면 구간 18㎞, 거창 남상면~거창읍 구간 18㎞, 합천 가야면 2㎞는 기타입찰로 발주하고, 장대터널·교량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하여 새로운 공법이나 기술 반영이 필요한 함양 백전~병곡면 구간 4㎞, 합천 가야~야로면 구간 13km는 대안입찰로, 거창읍~가조면 구간 9㎞는 설계와 시공 일괄입찰 방법인 턴키입찰로 각각 시행됨으로써,
총64㎞중 기타입찰에 해당되는 38㎞구간은 오는 11월에 착공되고, 대안·턴키구간 26㎞는 오는 12월과 내년 3월에 각각 착공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공사추진계획에 맞추어 2007년 9월 도로구역결정고시 등 행정절차 이행과 함께 기타입찰 공사구간 38㎞의 편입부지에 대한 우선 보상을 착수하였으며, 같은 해 11월 인명피해발생 교통사고가 잦은 함양, 거창, 합천 구간에 대하여 우선 사업비를 집중 투자하여 조기개통 될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에 건의한 바 있다.
현재, 편입부지 보상은 오는 11월 착공하는 기타입찰 공사구간에 대해 지난해부터 지장물을 제외한 토지에 대하여 우선 추진하고 있고 전 구간 140㎞의 추정보상비는 약 1,600억원으로 경남도 구간에는 64㎞에 약 7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까지 확보된 전체보상비 484억원 중, 경남도 구간은 함양과 거창 각 18㎞, 합천 2㎞를 포함하여 기타입찰 공사구간 총 38㎞에 230억원을 투입하여 보상 중에 있으며, 10월 현재 국유지를 제외한 편입면적 대비 약 54%정도의 보상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의 연차별 투자계획상 2010년이후 88올림픽 고속도로 확장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2조 1,684억원으로 공사 낙찰차액을 감안하면 상당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목표연도 적기 완공을 위하여 편입부지 보상과 공사추진 여건을 고려한 투자계획에 따라 착공 3년차인 2010부터는 연도별 예산규모를 대폭 확대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내에는 88올림픽 고속도로 4차로 확장을 비롯하여 상습 지정체가 극심한 남해고속도로 마산~진주간 48.2㎞와 냉정~부산간 52.5㎞에 대한 6~8차로 확장 공사가 목표 연도내 적기 준공을 위하여 추진되고 있으며, 2009년도 중앙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반영액은 88고속도로 1,470억원, 남해고속도로 진주~마산간 2,350억원, 냉정~부산간 1,670억원으로서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사업추진 가속화 및 조기완공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었다.
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는 함양~울산, 통영~거제, 신항~진례,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국회 건의, 한국도로공사와의 협력을 통하여 가능한 행정력을 집중해 나감으로써 국가기간교통망 확충을 통한 남해안시대가 조기 실현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