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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에 더 빛나는 사회봉사명령!

daum an 2008. 9. 11. 23:46

한가위에 더 빛나는 사회봉사명령!
통영보호관찰소, 추석 맞아 홀로어르신께 감동서비스 선물~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의 여파로 명절을 앞두고 곳곳에서 이어지던 도움의 손길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렇게 썰렁한 추석은 처음이에요.” 추석을 앞두고 무의탁 노인·아동·장애인들을 돌보는 복지시설에서 흘러나오는 한결같은 푸념이다.

통영보호관찰소(소장 윤종철)는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사회봉사대상자 및 직원 등 35명이참가한 가운데, 노인병원에 장기 입원하고 있는 무의탁노인들을 방문하여 ‘홀로어르신께 드리는 감동서비스’라는 이색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큰 감동을 선물했다.

이날 사회봉사대상자들은, 치매․중증장애 등으로 오랜 기간 병상에 계시는 홀로된 할아버지․할머니들의 1일 손자․손녀가 되어 안아드리기, 말동무하기, 어께 주무르기, 산책하기, 옛 노래 부르기 등 감동이 녹아있는 봉사활동을 하였다.

관절염으로 입원 중인 한 할머니는 “우리 같이 혼자된 늙은이한테 추석이 웬 말이여? 남들은 추석이다 뭐다하지만....우리 같은 늙은이들한텐 명절이 더 외로운 법이여! 그나마 이렇게 젊은이들이 찾아와 말동무도 해주고, 어께도 주물러 주고 하니 얼마니 고마워? 먼저 간 서방보다 훨 났어!”라며 웃으신다.

윤종철 소장은 “모두에게 즐거운 한가위지만 누군가는 외로운 한가위일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찾아오는 이 없이 홀로된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리고, 모두가 즐거운 한가위를 맞자는 뜻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며 취지를 밝혔다.

노인병원 관계자들은 “몸이 불편한데다 홀로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매년 추석이 되면 찾아오는 이 없이 외롭게 지냈는데, 우리 봉사자들 덕분이 올해는 쓸쓸하지 않고, 마음 풍족한 추석이 된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회봉사대상자 김○○(27세. 남. 통영시)씨는 “저의 조그만 봉사활동으로 외로운 어르신들의 마음을 조금이나 달래 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처:경남우리신문 최성룡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