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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시 창원에 자전거 전문 도둑 활개

daum an 2008. 9. 11. 23:35

자전거도시 창원에 자전거 전문 도둑 활개
학교 상가 아파트단지 안전지대 없어..

 

 

자전거도시 창원에 자전거 전문 도둑이 활개를 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창원시는 고유가 시대,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건강유지차원에서 출퇴근 및 출장용 ‘자전거 타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도난, 분실에 대한 예방책이 전무해 자전거 도둑이 활개를 치고 있어 자전거도시 명성을 먹칠하고 있다.  

창원시청 홈페이지와 대학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처럼 자전거를 도난당했다는 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으나 인터넷 쇼핑몰 또는 재활용업체 등에 부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잦아 사실상 한 번 도난당한 자전거는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김오란(27)씨는 “지난달 28일 창원 삼일상가 근처 자전거 거치대에 묶어놨는데 새벽에 끊어 갔다”며 “꽤 두꺼운 자물쇠로 동료의 오토바이에 함께 묶어놨었는데 끊어서 자전거만 가져갔다”고 했다. 그곳에서만 자전거 분실한 것이 2번째라고 한다. 

조요한(32)씨는 지난 8일 저녁에 도난당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옥탑에 살고 있는데 옥탑까지 올라와서 훔쳐간걸 보니 계획적으로 훔쳐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자전거 동호회의 한 관계자는 “자전거를 분실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밖에 묶어두지 말고 똑같은 자리에 계속 보관하지 말라”고 했다. 또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곳에 자전거를 세워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창원시의 자전거 보유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만 9500여대(보급율 25.7%)로 이 가운데 실제로 출퇴근 등에 이용되는 교통수송 분담율은 전국 3%를 훨씬 웃도는 7%대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 양천구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지난 5월부터 자전거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3달 동안 도난 된 자전거 3대를 주인에게 되돌려준 사례가 있다.

구청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그동안 구내의 등록된 자전거와 분실된 자전거의 데이터베이스가 없어서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아직은 잘 모르는 상태다”며 “앞으로 자전거 대여소와 자전거 판매 대리점과 연계하여 팔 때 구청에 등록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창원시 자전거정책과 관계자는 “등록제 시행을 검토했으나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어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분석 돼 도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도난방지를 위해 잠금장치를 철저히 하고 사람 통행이 많은 지정된 공간에 자전거를 세워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남우리신문: 신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