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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운하는 람사르총회를 기만하는 것!

daum an 2008. 9. 9. 23:11

낙동강운하는 람사르총회를 기만하는 것!
낙동강운하추진 백지화국민행동경남본부 기자회견

 

8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3층 기자실에서 한반도운하백지화국민행동 경남본부(이하 경남본부)의 주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낙동강운하는 람사르총회를 기만하는 것, 김태호지사는 낙동강운하 백지화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경희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 관한 취지 설명과 함께 현안에 대한 브리핑과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끝으로 기자회견을 모두 마쳤다.  

 이명박 대통령은 6월 19일 기자회견에서 “대선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김 지사는 지난 7월 "국민이 반대를 하더라도 낙동강 운하는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낙동강 운하를 건설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다"고 밝혔다.

 차윤재 공동대표는 “이 대통령이 지난 6월 대운하건설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국토해양부가 지난 2일 경인운하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발표하였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번복하고 말 바꿈을 일삼는 정부를 더 이상 신뢰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 지사에게 공개토론을 요청했지만 거절하고 도민들에게 보이지 않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윤재 공동대표]

경남본부는 “낙동강 수계에는 강의 범람으로 인하여 형성된 배후습지 28개소, 하천하도습지 29개소, 연안습지 1개소 총 70여개의 이르는 수많은 습지들이 있다. 김 지사의 낙동강 운하는 명백하게 람사르협약에서 규정하고 있는 위해한 정책이며 금기시 하는 행위이다. 그러함에도 김 지사는 람사르협약의 현명한 이용을 말하고 총회장 앞에서 NGO를 향하여 주저없이 현명한 이용이라는 피켓을 들겠다는 말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뿐만아니라 람사르협약이 무엇인지 분간 못하는 발언으로 도를 넘어선 허풍이며 람사르총회에 대한 기만행위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인터뷰 중 “낙동강운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만만찮다. 혹시 람사르 총회 참가자들이 반대 시위를 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와이즈 유즈’(현명한이용)이라고 쓴 피켓을 제가 들지요(웃음)”라고 발언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출처: 경남우리신문 신석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