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공원'이라더니 1,300평 문중묘지 사기분양 위드 포스코 규탄 집회 열어
용부 하자 건수만 1,200여건, 보수공사도 눈가림...부실시공으로 인한 화재 발생
[시사우리신문]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 거제 더샾거제디클리브 입주예정자들이 '묘지뷰'로 분노하면서 급기야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3월 22일 집회를 열어 시행사인 한주디앤씨와 시공사 포스코이앤씨 현장사무소 앞에서 '공원'이라더니 1,300평 문중묘지 사기분양 위드 포스코 현수막을 내걸고 사기분양을 강력 규탄 했다.
포스코가 시공하고 분양한 경남 거제시 상동동 더샾거제디클리브 바로 옆에 비교적 큰 규모의 분묘가 자리잡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입주민들의 반발과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분묘가 위치한 아파트 바로 옆 임야에는 한때 30기 이상의 분묘가 있는 소규모 공동묘지였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100% 분양률에도 입주를 완료한 세대는 30%대에 그친 상태다.
본 지 취재한 결과 단지 입구에는 출입문과 함께 ‘키즈스테이션’이 설치돼 있다. 학교나 학원 및 어린이집을 다니는 어린이들을 데려가기 위해 학부모들이 대기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어린이 통학차량이 끊임없이 오가는 이곳에서부터 불과 30m 떨어진 곳에 분묘 1기가 드러나 있어 대기하는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매일 분묘를 지켜봐야 하는 실정이다.
키즈스테이션에서 만난 ‘더샵거제디클리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2명은"한 마디로 사기분양이었다"고 쐐기를 박으면서 "분양 홍보물에는 분묘가 있는 인근 임야를 ‘공원’으로 표시해놨지만, 실제로는 현재 분묘 1기가 남아있는 과거 공동묘지였기 때문에 명백한 사기분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분양 홍보를 맡았던 포스코 분양마케팅그룹 관계자는"운전 중이라 자세한 설명이 곤란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이 관계자는 또 비대위원 측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문자메시지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거제시의 중재로 시행사와 시공사, 묘지 소유주인 문중 대표자들이 지난 9일 묘지 이전과 관련한 중재회의를 열었지만 입주예정자단체 관계자들은 참석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분묘 이전을 위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입주자 단체는 참석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행사인 한주디엔씨 측에서 분묘 이전 비용을 제시했고, 문중 대표자들이 조만간 수용 여부를 판단한 뒤 다음달 총회를 열어 분묘 이전 동의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더샾거제디클리브의 부실공사 논란도 현재진행형이다. 입주예정자 단체와 비대위 측에서는 “개별세대를 제외하고 공용부 하자 건수만 총 1,200건이 넘지만, 성실한 하자보수보다는 임시로 가리거나 방치하는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분노했다.
급기야 입주예정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 22일 집회를 열어 시행사인 한주디앤씨와 시공사 포스코이앤씨 현장사무소 앞에서 앞에서 '공원'이라더니 1,300평 문중표지 사기분양 위드 포스코 현수막을 내걸고 사기분양을규탄 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시민기업을 표방하는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과 달리 지구단위계획에 고시된 1,300여평의 문중묘지를 '공원'이라며 허위 광고로 입주민을 기만했다"며"공용부에만 1,200여건의 하자가 발생할 정도로 부실시공을 자행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부실시공으로 인한 화재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배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화재감지기가 제대로 작동하는 바람에 다른 세대로 번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비대위 관계자는 "묘지 이전이나 하자 보수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행사와 시공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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