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우리신문]중국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어려운 가운데 최근 중국발 2차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데다 경제봉쇄 조치를 완화한 세계 각국에서도 확진자가 폭증 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의 경고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알마티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사업과 ‘천연 가스전’ 지분을 인수한 국내 기업인 PS홀딩스사 있어 대한민국 민간자원외교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PS홀딩스사는 지난 9월 초 카자흐스탄 정부의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해 단독법인인 'PS홀딩스카자흐스탄'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앙아시아 진출을 선언함과 동시에 카자흐스탄이 자부하는 카자흐스탄 국립대학(알 파라비 국립 대학, 한국 서울대와 비슷한 성격) 재건축 건을 제안 받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알 파라비 국립대학 측과 현재 활발하게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곧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접 국가인 키르기스스탄 관계자들을 만나 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터널 공사(수도 비슈케크와 지방을 잇는)건에 대해서도 상호 협의, 공사 수주에 따른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본 지는 카자흐스탄에서 2주간 민간외교를 성사시키고 귀국 후 자가격리를 마친 PS홀딩스 이창수 회장을 만나 그 성과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Q : 얼마 전 카자흐스탄 정부 초청으로 알마티시에 다녀 오셨다고 하는데?
A : ‘알마티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M.O.U를 알마티 시와 맺은 후 갑작스런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카자흐스탄 현지 사정도 매우 불안정한 정세였습니다. 확진자 수 또한 급증한 상태였구요. 위기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불안감에 초청장을 보내왔더군요. 가서 보니 그 곳 역시 한산한 게 느껴질 정도로 코로나 여파가 상당하더군요.
Q : 코로나19 사태 위험한 시기에서 방문이 진행됐는데 계기는?
A :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혼자만 들어가는 출장이 아닌 직원들도 함께 가야하는 출장이었고 주위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랬는지 현지 관계자들 또한 많이 놀라고 고마워하더군요. 해외에 보낸 초청자들 중 저희 회사만 방문한 모양이더군요. 힘들고 어려운 때 한걸음에 달려와 준 저희들에게 감동을 받은 눈치였습니다.
Q : 눈에 띄는 성과가 많았다고 하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 회장님?
A : 저희들도 많이 놀랐습니다. 정말 많은 팀들과 미팅하고 그들의 많은 제안을 들었습니다.
Q : '천연가스전' 지분 인수 건부터 듣고 싶습니다. 어마어마한 걸 해내셨습니다?
A : 사실 저희 팀도 처음 자료를 받고 며칠을 분석하면서도 놀라기도 하고 믿을 수가 없어 미팅만 여러 차례 했습니다.
Q : 먼저는 매장지의 크기가 굉장하더군요?
A : 서울 전체 면적의 11배 크기 정도입니다. 총 50여 군데 탐사했던 자료 및 데이터를 갖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출 결과지만 주로 500m~2500m 사이의 지층에서 얻은 내용에 대한 결과물들이니 실제로는 몇 배 정도의 매장량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Q : 전형적인 '천연 가스 매장지'라고 할 수 있습니까?
A : 네, 그렇지요. 보통은 원유 매장지에서 함께 얻어지는 게 일반 천연 가스 입니다만 이 곳은 전형적인 천연가스 전이고 오히려 원유는 그에 비해 매장량이 다소 부족하다는 결과로 나왔습니다. 물론 그것도 상상을 초월하는 양이기도 하지만요.
Q : 발표 된 천연 가스 양이 엄청나던데요?
A : 우리나라 연간 천연 가스 자급률이 10% 내외고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입량이 연간 약 4,000만 톤 정도라 발표한 것을 보도를 통해 접했으니 수십 년 아니 어쩌면 그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니 국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Q : 95% 지분 인수 하신 데는 무슨 뜻이 있으신 건가요?
A : 그동안 고생하신 현지 관계자들에게 전부를 뺏는 건 아무래도 가혹하다는 생각도 있었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계시는 스태프들에게 함께 하자는 의미로 저희 쪽에서 먼저 제의 했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하니까요.
Q : 본격적 생산은 언제부터 생각하고 계신지요?
A : 아무래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일단 필요한 회사 설립과 사무실을 갖추고 나왔습니다. 고려인 협회 기업 회원사 중 뜻을 함께 하기로 한 기업의 도움으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A.O.I(Agreement of Intent, 사전 동의서) 체결도 한 상태입니다.
Q : '알마티 신도시 건설' 건에 대한 진행은 어떻습니까?
A : 네, 지금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우 어렵고 힘든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알마티 현지도 예외 일 수는 없을 테지요.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우선 전에 발표된 데로 18,000평 토지 기초 조사는 물론이고 알마티 시와의 M.O.U 내용 중 유치원, 학교를 각 10개씩 건설하는 것을 신도시 건에 포함시켰었습니다. 그 중 우선 중학교 1곳을 시범적으로 시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토지 기초 조사 뿐 아니라 가설계도 의뢰한 상태입니다. 이 학교를 “국제학교”로 지정하여 우리나라 지자체 중 1곳을 선정 시범적으로 공동 운영하는 형태로 한번 시도해 볼까 합니다. 이번에 알마티 시 의회의 건교 위원장인 예르볼라트 의원을 만나 전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들었습니다.
Q : 자원외교에서 또 다른 성과가 있었다고 하는데?
A : 구리, 몰리브덴 광산은 기존에 전자 서명을 했었던 곳입니다. 구체적 자료 및 기타 조건 등 조율이 마무리 되어 사전 동의서(A.O.I)를 체결했구요. 구리 약 400만 톤, 몰리브덴 약 7만 톤 정도의 추정 매장량입니다. 놀라운 건 이와는 별도로 몰리브덴 광산(텅스텐 포함)을 아주 좋은 가격에 인수하기로 사전 동의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몰리브덴이 약 50만여 톤(약 9조원 정도 규모)이나 되니 굉장한 성과라 할 수 있겠네요. 그 밖에도 금광산 등 인수 건도 있지만 너무 상업적으로 흐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으니 그만하겠습니다.
Q : 이 쯤 되면 자원 재벌 소리 듣겠는걸요?
A : 무슨 말씀을요. 저희 PS홀딩스는 자원 쪽으로는 전혀 문외한입니다. 필요하고 조건이 맞으면 대한민국 정부나 해외 쪽 기업 등에게 지분 매각할 생각입니다.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기관 등이 주축이 되어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불필요한 욕심은 없습니다.
Q : 화제를 바꾸어 카자흐스탄 국립대학(알파라비 국립대학) 재건축 건에 대해서 묻고 싶습니다, 회장님?'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A : 감사합니다. 명예로운 일이지요. 우리나라 서울대와 비슷한 성격의 대학입니다. 카자흐스탄의 자존심이기도 하구요. 전체 24만여 평 규모에 강의동 14개에 기타 부대 시설 등을 전면 재건축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알파라비 국립 대학”은 학생 수 25,000여 명(대학원 포함)에 교직원 수 약 3천여 명 규모입니다. 전체 약 5억불(한화 5,700억여 원)규모의 예산입니다.
Q : 상당한 재원입니다. 대학은 수익 사업이 아니라 원금 변제나 수익률, 이자 등은 어떤 식으로 상환되나요?
A : 먼저는 매년 들어오는 대학 등록금이 있구요. 대학 부지 내 선분양으로 재원이 마련되며 APT 등의 건축과 분양 등 꽤 구체적인 상환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조건에는 정부(알마티 시)의 100% 보증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대학 종합병원의 유치 및 공동 경영입니다. 우리나라 대학 종합병원 중 한 곳을 선정, 함께 위탁 공동 경영 할 생각입니다. 몇몇 곳과 현재 조율 중에 있습니다.
Q : 대학 종합병원 유치는 의외인데요?
A : 카자흐스탄이란 국가의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합니다.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을 항상 부러워하며 기회가 되면 선진 의료 기술 및 체계적 진료 시스템 등을 배우고 싶다고 늘 얘기하고는 했었는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K-방역의 우수성에 대해 얘기하던 중 자연스레 한국 내 대학 병원 유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Q : 카자흐스탄 국립대학 사전 동의서 체결이 상당한 의미가 있겠는데요?
A : 감사한 일이지요. 곧 좋은 소식 전하게 될 겁니다.
Q : 전에 말씀하셨던 키르기스스탄 터널 공사 건 수주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 매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상호 협의, 조율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방문해서 매듭지을 예정입니다. 그 밖 몇 가지 프로젝트 등도 서로 협의 중에 있습니다.
Q : 회장님께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왜 중앙아시아입니까?
A : 중앙아시아는 유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지형적 위치 뿐 아니라 넘치는 자원들로 가득합니다. 대부분의 국가가 과거 유목민 들이구요. 욕심도 별로 없는 그야말로 순수한 민족성을 갖고 있는 국가들입니다. 저들이 소유한 자원을 중심으로 공동 개발하고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산업 전반의 기술력을 제공해 함께 동반 성장한다면 분명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엄청난 씨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려됩니다. 그 중심에 고려인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Q : 끝으로 한 말씀 부탁합니다, 회장님?
A :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처음 중앙아시아 진출 때와는 다르게 주위 많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해주십니다. 그러나 여전한 편견과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아주 조금만 더 저들이 원하는 미래에 대한 갈망에 귀 기울여 주시고 우리 대한민국의 60~70년대가 그랬듯 저들 국가의 산업 발전과 개발의 염원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중앙아시아의 시대를 우리 대한민국이 주도해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구리 몰리브덴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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