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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선동의 메카니즘 유시민씨 요즘 조용한데, 요즘도 어디선가 '노무현' 이름 걸고 부지런히 혹세무민 하고 있겠죠?"

daum an 2020. 1. 29. 21:22

[시사우리신문]진보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왜 조국과 유시민 그리고 친문세력 현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뱉는가?과연 진 전 교수는 문 정권에 저격수로 완전체로 변하게 됐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아이러니 하다.이에 본 지는 문 정권과 친문세력들에게 강한 독설을 퍼붙고 있는 진 전 교수의 페이스북을 토대로 기사화 하기로 결정했다.여든 네 번째로 29일 새벽 페이스북에 게재한 "선동의 메카니즘"이라는 제목을 들여봤다.-편집자 주-




▲ 진중권 페이스북 캡쳐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9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유시민씨 요즘 조용한데, 요즘도 어디선가 '노무현' 이름 걸고 부지런히 혹세무민 하고 있겠죠?"라며"저 속들여다 보이는 거짓말들도 다 자기 지지자들을 아예 뇌 없는 존재로 취급하니 할 수 있는 거겠죠"라고 비판하면서"실제로 대중의 상당수는 나꼼수 이후 거의 10여 년 동안 매일 저런 선동방송만 골라 들으며 지냈습니다"라며"당연히 전두엽에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밖에 없지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다음은 진중권 페이스북 전문이다.

 

선동의 메카니즘

 

유시민씨 요즘 조용한데, 요즘도 어디선가 '노무현' 이름 걸고 부지런히 혹세무민 하고 있겠죠? 저 속들여다 보이는 거짓말들도 다 자기 지지자들을 아예 뇌 없는 존재로 취급하니 할 수 있는 거겠죠. 실제로 대중의 상당수는 나꼼수 이후 거의 10여 년 동안 매일 저런 선동방송만 골라 들으며 지냈습니다. 당연히 전두엽에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밖에 없지요.

 

이렇게 지지자들의 두뇌기능이 저하할수록 장기적으로는 선동가들이 하는 거짓말의 수준도 점점 떨어져 갑니다.그들의 대중은 이미 이성적 사유가 마비되어, 굳이 거짓말을 정교하게 안 해도 그냥 속아 넘어가거든요"라고 게재하면서"혹은 거짓말인지 알고도 기꺼이 속아넘어가 주든지. 그러다 보면 거짓말 하는 본인들의 사고력도 차츰 자기들이 바보로 만들어버린 그 사람들 수준에 수렴해 가게 됩니다"라며"원래 사용하지 않는 기관은 퇴화하기 마련이니까요. 특히 두뇌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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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씨, 요즘 많이 이상해졌죠? 생물학적 연령의 문제가 아니라, 그게 다 이런 선동 메커니즘의 필연적 결과입니다. 가령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보전이다", "대리시험이 아니라 오픈북이다." 이런 얘기, 정상인에게는 그냥 우스운 개그죠? 하지만 그의 지지자들은 이런 만담을 들어도 안 웃어요. 외려 그걸 진지하게 믿어주죠. 그러다 보니 말하는 이도 자연스레 이 우스운 얘기를 진지 모드로 하게 됩니다. 그렇게 점점 실없는 사람이 되어가는 거죠.

 

선동은 일방적일지 몰라도, 그 피해는 일방적인 것이 아닙니다. 선동가는 대중을 멍청하게 만들지만, 대중은 선동가를 멍청하게 만드니까요. 둘은 그렇게 서로 멍청하게 만들어가며 함께 미련하게 몰락해 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시민씨가 하는 선동의 가장 큰 피해자는 실은 유시민씨 자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 아래, 좌영길 기자님 글을 읽고 (꼭 읽어 보세요) 문득 생각이나서 한 마디 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