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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미투'와 별도로 원종건 사건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정치의 이벤트화'라는 문제"

daum an 2020. 1. 29. 20:54

[시사우리신문]진보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왜 조국과 유시민 그리고 친문세력 현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뱉는가?과연 진 전 교수는 문 정권에 저격수로 완전체로 변하게 됐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아이러니 하다.이에 본 지는 문 정권과 친문세력들에게 강한 독설을 퍼붙고 있는 진 전 교수의 페이스북을 토대로 기사화 하기로 결정했다.여든 일곱 번째로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게재한 "'미투'와 별도로 원종건 사건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정치의 이벤트화'라는 문제입니다."라는 제목을 들여봤다.-편집자 주-



▲ 진중권 페이스북 캡쳐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미투'와 별도로 원종건 사건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정치의 이벤트화'라는 문제입니다"라고 지적하면서"특히 장관 배째는 고약한 취미 가진 민주당 인사가 이 분야에 능숙한데, 요즘은 자유한국당에서도 이 분 따라 하느라 정신이 없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주목해야 할 것은, 이 친구가 민주당으로 가기 전에 동시에 두 군데에서 영입제안을 받았다는 SNS글을 올렸다는 겁니다.거기에 따르면 한 당에서는 비례대표, 다른 당에서는 지역구 공천. 앞의 당은 한국당, 뒤의 당은 민주당으로 보입니다"라며"이 친구, 자기가 어느 당으로 가야할지 네티즌들에게 묻고 있더라구요. 자기는 20대로 정치초년생인데, 어느 제안을 받아들이는 게 좋겠냐고. 결국 정치를 시작하는 데서 이 친구에게 중요한 것은 이념, 정책, 철학 같은 것이 아니었다는 겁니다"라고 게재했다.

 

진 전 교수는 "비례냐, 지역구냐, 이중 어느 것이 커리어에 좋겠냐는 거죠. 비례는 안전하나 1회성이고, 지역구는 불안하나 장기적이고... 쇼핑몰에서 물건 구입할 때 두 옵션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하는 고민이랑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라며"여기서 '인재영입' 쇼의 본질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이 판촉 이벤트가 '정치'를 증발시켜 버린다는 겁니다"라고 쓴소리를 내면서"두 정당에서 정치 할 준비가 하나도 돼 있지 않은 인물을, 다른 당으로 가도 아무 무리 없을 인물을,오직 과거에 TV 방송에 나와 국민의 심금을 울렸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그 동안 어떻게 살아왔으며,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아무런 검증 없이 경쟁적으로 영입하려 했습니다"라며"이 감성 마케팅은 카메라 앞에서 연출되는 허구적 이미지 속으로 진짜 '정치'를 사라지게 만듭니다"라고 독설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