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지난 17일 오후 대전 서구 갤러리아백화점 앞에서 황교안 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원 및 충청 지역 일반 시민 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의 위법성을 항의하기 위한 5차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석자들은 백화점 앞 인도와 차선 일부에 걸쳐 150m가량 늘어섰다. '독재타도 헌법수호', '경제 폭망 문재인 STOP'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참석자들과 부부젤라를 불거나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를 외쳤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전 규탄집회에서 "대전, 충남, 충북 그리고 호남의 우리 자유한국당을 사랑하시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반갑다. 여러분, 저희는 오늘 우리 대한민국 중심, 대전에 모였다. 대전은 우리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오는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도시이다"며"6.25전쟁이 일어났을 때 사실상 임시도시로 역할을 했다. 북한군이 가장 빼앗고 싶은 도시가 대전이었고, 우리 대한민국 국군이 가장 지켜야 하는 도시가 대전이었다. 바로 이곳 대전에서 우리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두 모였다"고 인사했다.
다음은 나경원 원대대표의 모두 발언이다.
여러분, 왜 우리가 이 자리에 왔느냐. 저희는 대한민국의 민생과 대한민국의 경제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 왔다. 왜냐, 화면에서 보셨을 것이다. 그들은 문재인 선거법, 문재인 공수처법을 마음대로 패스트트랙에 올렸다. 문재인 선거법이 뭐냐. 한마디로 선거하면 더불어민주당과 그들의 2중대, 3중대 정당이 안정적 과반을 확보하는 선거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의회가 한 클릭 더 좌로, 좌로 가서 이제 좌파 장기집권의 시대를 여는 것이 바로 문재인 선거법이기 때문이다. 막아야 되지 않겠나. 공수처법 역시 마찬가지다. 대통령 마음대로 하는 검찰청, 문재인 마음대로 하는 검찰청으로 어떻게 되겠나. 그들은 그것을 패스트트랙에 올렸다. 그래서 저희가 이 자리에 섰다. 좌파 장기집권을 막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저희는 이제 오로지 3가지 단어만 반복하고 있다. 첫 번째,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두 번째 ‘IMF 이후 19년 만에 최악이다’, 세 번째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로 나쁘다’ 그거 무슨 말인가. 지금 대한민국은 민생 5대 대란에 빠져있다. 지난 14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 그렇게 느끼시나.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5대 대란 첫째 일자리대란, 둘째 세금대란, 셋째 에너지대란, 넷째 물 부족대란, 다섯째 안보대란이다. 이 정부 일자리 많이 만든다고 했다. 일자리 상황판 만든다고 했다. 어떻게 됐나. 지난 4월 대한민국의 실업자는 124만명, IMF 이후 19년 만에 최악의 실업자 수다. 그래놓고 일자리 만든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 대한민국 경제는 나아진다고 한다. 심판해야 되지 않겠나. 일자리 업무지시 1호라고 하더니, ‘업무 파괴 1호’, 대한민국 일자리를 없애버린 이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에 경고하자.
이게 다 소득주도성장 바로 그거 하나 때문이다. ‘기승전 소득주도성장’만 외치는 문재인 정부, 정신 못 차리고 있다. 그러더니 이제 뭐라고 하느냐. 세금대란이라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다. 이렇게 일자리는 하나도 없어지는데 계속해서 세금을 쓰겠다고 한다. ‘세금 더 걷고 세금 더 쓰겠다’ 이게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주 이야기다. 국가재정전략회의라는데 가서 이야기했다. ‘확정적 재정정책을 써야 될 때다’ 지금 그거 할 때인가.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가부채가 1,700조이다. 지금은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해야 될 때가 아니다. 그거 다 누구 돈인가. 우리 돈이다. 우리 돈을 호주머니 돈 쓰듯이 쓰면서 세금 또 쓰겠다고 한다. 이 세금대란 막아야 되지 않겠나. 세금을 잘이나 썼으면 좋겠다. 2년 동안 일자리에 80조 썼다. 그런데 19년 만에 최악이다. 엊그저께 버스대란 보셨나. 주52시간 억지로 해서 발생한 버스대란, 그거 막기 위해서 또 얼마 쓰는 줄 아시나. 세금 1조원 이상 또 쓴다. 이 세금 마음대로 쓰는 이 정부 심판하자.
세 번째는 에너지 대란이다. 이 정부 들어서 뭐 한다고 했나. 탈원전 한다고 했다. 그러더니 지난달에 한전이 6천억 적자났다. 이제 한전이 적자로 빠졌다. 왜 그러느냐. 탈원전 한다고 보니까 미세먼지가 또 막 오니까 석탄으로 전기를 못 만드는 것이다. 석탄하면 미세먼지 있지 않나. 그런데 원전을 못 튼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나. 비싼 LNG 사다가 전기 만든다. 한전이 적자로 가서 이제 여름에 우리 전기 올해도 무척 덥다고 한다. 벌써 더우시나. 그런데 여름에 진짜 제대로 전기 공급 안 되면 어떻게 되나. 엊그저께 고성에 산불 난거 한전 개폐기 때문이라는 것 다 알고 계시나. 그런 또 왜 그렇겠나. 한전이 적자라니까 그런 것 제대로 안보는 것 아닌가. 이거 궁극적으로 우리 전기료 또 올리자는 이야기 안 나오겠나. 그런데도 탈원전 고집하는 이 정부 심판해야 되지 않겠나. 그것뿐만 아니다. 제가 물 부족이라고 했다. 이곳 충청에는 공주보 있다. 세종보 있다. 기억하실 것이다. 보를 열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됐나. 저수지 물 안 나와, 농업용수 안돼, 농사짓는 분들이 피해를 입었다. 그래서 얼마 전에 농민한테 배상하라는 결정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보 해체하겠다고 한다. 경제성도 있고, 효과도 있다는데도 보 해체한다고 한다. 왜, 이 정부의 ‘기승전 적폐청산’ 때문이다. 전임정권 하는 거 모두 부정하면서 보 해체해서 대한민국에 물 부족 가져오는 이 정권 심판하자.
다섯째는 안보대란이다. 평화를 외쳤다. 평화가 왔다고 했다. 그런데 돌아온 건 뭔가. 미사일 두 방 쐈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국방부 아직도 ‘분석중’이라고 한다. ‘발사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이 쏜 러시아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은 사거리도 고무줄 사거리요, 고도도 저도로 높고 낮게 나르기 때문에 사드로도 막을 수 없고, 패트리어트 미사일로도 막을 수 없다. 이렇게 우리가 막을 수 없는 미사일을 쐈는데도 이 정부는 식량만 갖다 주겠다고 한다. 이거 제대로 된 정권인가. 절대 안 된다. 우리는 이제 2년 간 가짜평화 끝에 안보 무장해제의 길로 가고 있다. 우리가 하던 일반적인 한미군사훈련 하나도 못한다. 우리가 그동안 했던, 지켜왔던 GP 철수했다. 그리고 서해안에서 포격훈련도 못한다. 이런 안보 무장해제 해서 우리는 더 강한 안보가 필요하다. 더 강한 안보를 위해서 문재인 정권 심판하자.
이렇게 5대 대란 속에 있음에도 문재인 정권은 이제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자유한국당을 위해서 한마디로 도 넘은 공격을 하고 있다. 우리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당대표 체제로 새롭게 하나하나, 차곡차곡 자리 잡고, 국민의 마음에 하나하나 파고드니까 이제 ‘자유한국당은 극우다’, ‘막말이다’ 이러면서 하고 있다. 막말하는 정당이 누구인가. 민주당 아닌가. ‘극우 막말 프레임’으로 자유한국당을 이렇게 비판하는 이유 딱 하나다. 뭐냐, 우리가 말하는 것이 아프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하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여러분, 모두 들고 일어나서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우리 심판하자. 저들이 제일 아파하는 말, ‘좌파독재’이다. 좌파를 좌파라고 하는데 화를 낸다. 좌파를 좌파라고 하는데 갑자기 알레르기 반응이다. 그들이 우파인가. 아니다. 왜 좌파냐. 소득주도성장, 현금 살포성 복지정책 그리고 공무원 마구 뽑는 거 이 모든 것이 좌파정부의 증거다. 그런데도 알레르기 반응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국민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좌파정부로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좌파정부, 게다가 이제는 독재의 길까지도 가고 있다. 여러분, ‘신독재’라는 개념이 있다. 신독재는 뭐냐. 위기에 카리스마로 정권을 잡은 다음 두 번째 뭐하느냐, 적만 찾아다니다가 세 번째 사법부, 언론, 검찰 다 장악한 다음에 마지막 선거법을 고치는 것이다. 이 정부의 길이 바로 신독재의 길이다. 좌파독재로는 대한민국의 민생, 경제, 안보 모두 챙길 수 없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같이 외쳐보는 것이다. 좌파독재를 타도하자. 독재타도라고 외치는 것이다. 좌파독재로는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릴 수 없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꿈을 꿀 권리가 있다.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꿈을 꿀 권리가 있다. 우리 아이들도 꿈을 꿀 권리가 있다. 우리의 동생들도 꿈을 꿀 권리 있다. 좌파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 이런 말이 있다. ‘침묵하는 자의 영혼은 침식당한다’ 우리가 침묵하면 우리의 영혼도 뺏기고, 우리의 자유도 뺏긴다. 이제 외쳐야 된다. 독재타도, 헌법수호 같이 외쳐주시라. 함께 해주실 건가. 자유한국당이 여러분과 함께 이곳 대전, 충남, 충북, 호남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함께 하겠다. 함께 해주시라. 이제 외쳐주시라. 그래서 우리 자유대한민국의 꿈을 지켜 나가자.
<결의문>
문재인 정권의 좌파 경제정책 실험으로 민생경제는 파탄 났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총체적으로 우리 경제가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한다.
좌파독재 선거법 개악, 공수처법 개악 패스트트랙 등 反헌법적 국정파탄 만행으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국가경제와 민생파탄, 선거법, 공수처법 개악 패스트트랙 삼권분립 훼손, 국정 장악 음모, 굴욕적 대북정책, 4대강 보 철거를 강력 규탄하며, 전 당원이 국민과 함께 다음과 같이 엄중히 결의한다.
○ 하나,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급등으로 국가경제 망치고 민생과 산업 파탄낸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즉시 국민들께 사죄하라!!!
○ 하나, 선거법 개악, 공수처법 개악 패스트트랙으로 삼권분립을 훼손하고 좌파 독재에 나서려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국정 장악 음모를 강력히 규탄한다!!!
○ 하나,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말 한마디 못하고 국가안보 파탄 낸 문재인 정권은 굴욕적 대북정책을 즉각 폐기하라!!!
○ 하나, 문재인 정권은 농업기반을 파괴하고 국민들의 식수원을 위협하는 4대강 보 해체 결정을 즉각 중단하라!!!
○ 하나,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좌파독재에 맞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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