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보궐 선거 창원성산지역구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화 후보 선택은 이미 예견 된 정치적 꼼수로 베일에 감춰져 있다.지난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후보로 창원성산 4.3보궐 선거 국회의원 후보자로 공천을 받은 권민호 후보는 집권당의 결정으로 또 다시 정치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집권여당이 먼저 단일화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과 권민호 후보 정의당과 여영국 후보만이 알 수 있는 정치적 셈법이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이에 본지는 단일화에 대한 배경을 조명하게 됐다.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와 무소속 김종서 후보에 대한 입장이 게재되지 않은 부분으로 각 후보들의 인터뷰 내용은 3월 초에 진행 된 내용으로 두 후보자에 대한 인터뷰가 진행되지 않았음을 밝힌다. -편집자 주-
▲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강기윤(59·자유한국당)·이재환(37·바른미래당)·여영국(54·정의당)·손석형(60·민중당)·진순정(40·대한애국당)·김종서(63·무소속) 후보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과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오늘부로 민주진보개혁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식적인 실무협상에 돌입했다.
민주진보개혁진영의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을 통해“오늘 창원시민 여러분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며“제1야당이 5.18 망언에 면죄부를 주고 탄핵을 부정하는 등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포문을 열면서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5당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선거제도 개혁도 전면 부정하는 사태에 직면했다”며“대한민국의 민생과 개혁과제는 제1야당의 생트집과 발목잡기에 멈춰서 버렸다”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역사를 전두환, 박근혜 시절로 되돌리려는 세력에 맞서 민주진보개혁 진영이 힘을 합쳐 승리하라는 창원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며“다음과 같은 원칙하에, 창원시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승리하는 연대, 감동 있는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 단일후보경선합의문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첫째, 양당의 단일화 방식은 시민 여론조사로 한다.
둘째, 단일화는 늦어도 3월25일까지 완료한다.
셋째, 세부적인 경선일정 및 방식의 공개여부는 양당이 합의하여 결정한다.
넷째, 단일화와 관련된 입장발표는 양당 공식채널로 한다.
지난 22일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후보 경선 합의문을 발표했다.
▲ 단일화 결과 확인서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첫째,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4월 3일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단일화에 합의 한다.
둘째, 단일화 여론조사는 3월 24일∼25일 양일간 진행한다.
셋째,세부적인 사항은 별도의 합의 내용에 따른다.
합의문에 명시 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들의 별도 합의사항은 언론과 시민들에게 절대공개되지 않고 지난 25일 정의당 여영국 단일화 후보가 확정됐다.
<한국진보연대,민중당 손석형 후보 확정....“명분 없는 야합을 추구하는 것으로 진보 정치라 할 수 없다”비난>
한국진보연대는 지난 25일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진보대표 후보로 민중당 손석형 후보를 확정했다.
한국진보연대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이 말 그대로 펄떡펄떡 살아나고 있다"면서 "이것은 문재인정부와 만주당이 제대로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라고 지적하면서"우리 진보민중 진영은 손석형 후보를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을 제대로 해낼 진정한 민중 후보로 선정하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보를 자처하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 측은 경남진보원탁회의의 진보 후보 단일화 우선 원칙과 민중당과의 단일화 논의를 지속하라는 권고를 무시하고, 민주당과 단일화 했다"며"이는 적폐 세력 청산과 정부의 개혁 역주행을 견제해야 하는 진보의 의무를 놔두고, 명분 없는 야합을 추구하는 것으로 진보 정치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보 진영 후보를 놔두고 한국당 출신 민주당 후보와 야합한 후보는 진보 진영 후보라고 할 수 없다"며 "진정한 진보 후보인 손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교안,"집권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것= 창원을 버린 것"비난>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5시, 민주당·정의당 창원성산 단일화 관련 브리핑을 "지금 더불어정의당이 만들어지게 됐다. 정말 좌파연합이고,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그런 야합이라고 생각한다"며"집권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이다. 창원을 버린 것이다"라고 비난 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더불어 정의당’의 탄생인가, 지금까지 이런 ‘야합’은 없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민 대변인은 “살다살다 여당과 야당의 후보단일화는 처음이다. 정말 오래살고 볼 일이다. 단언컨대, 지금까지 이런 야합은 없었다. 이것은 여권 단일화인가, 야권 단일화인가”라며“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선거가 시작 된 이후 창원성산에는 코빼기 한 번 내비친 적 없다. 그 잘난 집권여당 민주당은 애초부터 2중대 정의당에 백기 투항한 것이다”라고 비난하며 비꼬았다.
이어,“투표용지 인쇄일(26일) 직전까지 창원 성산의 민심을 멋대로 간보고 시험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더불어·정의당의 얄팍한 꼼수가 참으로 지나치다. 집권여당과 종속 정당의 시꺼먼 야합 속내만이 더욱 명백해졌을 뿐이다”며“집권여당의 단일화 야합선언이야말로 공당으로서 정체성을 포기한 원칙 없는 야합이자 수권세력 포기 선언이며 대국민 배신행위다”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오늘 더불어·정의당의 단일화 결정이야말로 명백한 구태야합으로 규정한다. 선거제를 패스트트랙에 올리기 위해 머리 맞대 국회 입법쿠데타를 모의하던 모습 그대로다. 탐욕의 정치, 퇴행의 정치로 민심을 훼손하고 오염시킨 오늘의 결정에 큰 대가를 치를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이정미 정의당 당대표는 지난주 창원 반송시장에서 “한국당 한 석 더 늘어나봐야 국민 골치만 아파진다”라고 했다. 정의당이 의석수 한 석에 목매다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한국당을 지지하는 창원시민에 대한 모독은 삼가주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손학규,"단일화=집권 여당의 창원 버리기, 경제 책임 떠넘기기"비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화를 두고 집중 공격했다.
이날 손 대표는 “이번 후보 단일화는 집권 여당의 창원 버리기, 경제 책임 떠넘기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선거에 집권 여당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냐. “집권 여당 후보로 보궐선거에 나서서 중간심판을 받고 무너져 가는 창원경제 회복에 대한 정부 여당의 책임있는 정책과 입장을 내놨어야 한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정의당 후보를 여당후보로 내놨는데 이게 말이 되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민주노총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정의당이 기업 활동 자유화, 기업 활동 잘해야 한다고 법안 하나 만들어서 제출한 적 있냐”며 “정의당 후보를 뽑게 되면 창원 경제 회복 포기하는 것”이라며 맹비난 했다.
또,손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이던 시절, 창원 제조업 근로자 수가 연속해서 감소했지만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한국당은 오직 수구적인 보수 이념 논쟁과 권력 싸움에만 골몰해 있고 경제 망친 장본인이다”라고 비난했다.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 해명 촉구>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 선거대책회의 자리에서"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했다. 그리고 대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며"다 아시겠지만 ‘그러나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올렸다"고 말하면서 제가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겠다’에 대해서 이번에 이 창원성산에서 정의당과 민주당이 야합하는 걸 보고 과연 민주당 후보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거, 정의당 후보가 한순간 사라질 수 있는 거, 이 두 정당이 야합하는 거 ‘이게 과연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겠다의 결론인가’라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정 최고위원은 "그래서 말씀드리는데, 차라리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그냥 합당을 하는 게 방법이다. 그게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겠다’ 그거의 결론이라는 생각이 든다"며"민주당과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 속 시원히 해명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 단일화 입장 전 인터뷰 내용>
본 지는 지난 2월 21일자 인터넷신문과 지면을 통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에게 듣는다”라는 제목으로 인터뷰 한 바 있다.
권민호 후보는 단일화 입장에 대해 “성산구 지역구는 예전부터 우리당에서 후보를 제대로 못 내봤고 거의 양보하다시피 했다. 범 진보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은 단일화라는 고정관념이 고착화되어 있다”며“계속적으로 단일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단일화라는 것은 비민주주의다. 왜냐하면 유권자의 선택권을 후보자들이 제안하는 것으로 저는 A라는 후보를 지지하고 싶은데 물리적으로 단일화를 하게 되면 유권자들은 A라는 후보자를 선택 할 수 없게 되는 것으로 매우 비민주적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정당의 정치적 상황에 놓고 보면 더불어민주당 집권여당으로 단일화를 먼저 말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며“저 또한 정당 한 소속의 후보적 후보가 되고자 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생각과 정당의 정치적 방향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저는 정당의 소속원으로 만일의 당의 방침과 당원들이 이 선거를 단일화를 해야만 범 진보진형의 국회의원을 당선 시킬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 당론이라면 따라야 하는 것이다”며“이제 20일 정도 범 진보진형에서 열심히 뛰어 보고 그 과정에서 여론조사가 진행될 것이고 자료에 근거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 안해야 한다. 분명한 판단이 서게 된다. 단일화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각 정당 후보들의 셈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복잡하고 어떻게 합리적인 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집권당 후보로 저는 아직까지 단일화를 내입으로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정당이 결정한 부분으로 저는 앞 만보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결국 인터뷰 내용을 분석해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화 후보 제안은 당과 당의 차원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 단일화 입장 전 인터뷰 내용>
본 지는 지난 3월 11일자 인터넷신문을 통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정의당 여영국 후보에게 듣는다”라는 제목으로 서면인터뷰를 게재한 바 있다.
진보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서면 질의에 여영국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과거로 후퇴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이다. 그래서 더욱 더 진보개혁세력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정당만의 단일화가 아니라 창원 시민들이 기꺼이 힘을 모아 주실 수 있도록‘승리하는 단일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이미 여론조사 결과 강기윤 후보와 저 여영국의 2강 구도가 형성하고 있다”며“창원시민들께서 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는 여영국에게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고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가 지난 4일 민중당과 정의당 후보에게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창원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은 탄핵부정과 촛불혁명 부정세력을 보면서 다시 한번 분노하고 있다”며 “범민주개역진영의 자존심인 창원 성산을 내어줘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인터뷰 내용을 보면 이미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2강구도를 확신하고 있다것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단일화 입장 전 인터뷰 내용>
본 지는 지난 3월 11일자 인터넷신문을 통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에게 듣는다”라는 제목으로 서면인터뷰를 게재한 바 있다.
진보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서면 질의에 이 후보는 “누구를 위한 단일화인지 궁금하다”며“성산구는 정치적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어“우리 성산구 주민들에게 어떤 신념과 정책으로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선택할지에 대한 기회가 주어줘야 한다”며“진보와 보수 이분법적 구조로 승리를 위한 방안이라는 명분으로 성산구 주민들을 선동하기 보다 실질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역할 고민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민중당 손석형 후보 단일화 입장 전 인터뷰 내용>
본 지는 지난 3월 11일자 인터넷신문을 통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에게 듣는다”라는 제목으로 서면인터뷰를 게재한 바 있다.
진보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서면질의에 손 후보는 “‘진보단일화를 왜 해야하는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으리라 본다”며“다만 ‘어떻게’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이 다른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노회찬 의원과 저는 분열된 진보를 하나로 합치는 ‘진보대통합’과 ‘민주노총 총투표로 단일화하자’는 약속을 했다”며“저는 그 ‘약속대로’ 하자는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노동자들을 주인으로 세우자는 것이다”며“창원 성산구가 진보정치의 1번지가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로 노동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면서“공단의 노동자들과 민주노총이 앞장섰고, 시민사회가 이를 지지했기 때문이다”라며“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가 그 방법이고, 단결과 승리의 무기이다”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노회찬 의원이 합의하고 승리했던 방식을 정의당이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라고 말하면서 3자 원샷 단일화 방식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 단일화는 여영국 후보로 확정되면서 언론과 포털에서 여영국 후보를 실시간 검색순위 1위 자리까지 올라가게 만들었다. 이번 창원성산 4.3 보궐 선거는 故 노회찬 전 의원의 죽음으로 치러지는 선거다. 왜 죽음을 선택해야 했는지 시민들은 크게 관심이 없다. 오로지 정당과 정치인들의 선거판으로 변질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권민호 후보를 전방에 내세워 싸웠어야 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후보 단일화 선택은 '아니다' 라는 입장의 목소리 컸다.
결국 집권당이 야당과 단일화 후보를 내는 초유의 사태에서 유권자의 민심의 선택은 누구를 향 할 것인가? 아무도 예측 할 수 없다. 창원 성산 보궐선거가 정당과 후보자간의 최대 격전지로 부각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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