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6일) 11시 20분쯤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 옹벽 붕괴로 근처 서울 상도초등학교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병설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졌다.
다행히 한밤중이라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금천구 가산동 땅꺼짐 등 유사 사건이 빈번한 데 대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긴급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견된 붕괴 사고였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7일 오전 상도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 5개월 전 상도유치원의 의뢰를 받아 현장 점검을 한 결과 붕괴 가능성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최근 내린 폭우가 붕괴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 이 교수는 "폭우는 일부 영향을 줬을 뿐 기본적으로 취약한 지질의 특성에 맞지 않게 공사를 강행한 것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또 이 교수는 7일 오전 KBS와의 통화에서 "유치원 측이 5달 전부터 건물 안전이 불안하다며 조사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며 "3월 31일 현장 조사를 가 직접 사진을 찍고, 인근 공사장에서 굴착 공사를 시작하면 붕괴할 우려가 있다는 보고서를 유치원에 써 줬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발생 다음날 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속한 점검과 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10여 분간 둘러본 박 시장은 “이런 사고가 여러 차례 이어지고 있는데 민간 공사현장이나 구청이 관리하는 공사현장에 매뉴얼이 적용되는 건지, 충분히 시행되고 있는 건지 전면 심사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시공사의 부실 공사, 안전관리의무 위반 등 공사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내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구청과 시공사에서 자료를 받아 검토한 뒤 혐의점이 발견되면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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