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길’만으로는 관광상품이 되지 않으므로, 별칭으로 ‘쌍쌍길’로 불리게 하여 전 세계 연인들이 한번 쯤 창동의 ‘쌍쌍길’에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빛과 꽃이 어우르진 멋진 길을 조성해보라”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7일 마산로봇랜드 사업장을 방문한데 이어 8일에도 창동, 오동동 등 마산원도심지역을 찾는 등 새해 벽두부터 강행군을 이어나가면서, 각 사업의 지지부진한 진척사항을 지적하고,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며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특히 이날 안상수 시장은 △관광 △문화예술 △축제 △미래산업 △도시공학분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마산원도심 관광전략TF팀’과 함께 오동동문화광장, 상상길, 창동예술촌, 부림창작공예촌 등 마산원도심 지역을 일일이 둘러보며, ‘오동동문화광장-창동예술촌-부림창작공예촌’을 아우르는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방안’ 모색을 주문했다.
안상수 시장은 “마산원도심 사업을 시작한 지난 5년간은 잊고 TF팀이 중심이 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라.”며 “공무원의 시각에서 일을 펼치지 말고 관광객, 시민의 시각에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를 만들어 보라.”고 지시했다.
또,“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정도 날을 정해 관광객과 시민,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스럽게 한데 어울릴 수 있도록 ‘차 없는 거리난장판’도 구상해봐라.”며"단순한 고가 미술품 등의 예술작품 전시가 아닌 창동을 찾아와서 기념으로 사갈 수 있는 다양한 저가의 상품을 개발하는 등 발상의 전환에 힘쓰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창동예술촌과 부림 창작공예촌이 상호 접목해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면 큰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도 거리상 동떨어져 있어 관광객들이 잘 모르고 있으므로 접근성을 잘 살려 연결하는 방안을 구상하라.”며" 오동동 문화광장은 시민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연장, 휴게시설 등이 주변환경과 잘 조화되도록 조성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진입공간을 확보하고, 대종각 건립 등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도 신경을 써보라.“고 강조했다.
이번 관광전략 TF팀 구성과 현장방문은 1990년대 후반 이후 급격히 쇠락한 마산 창동오동동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안상수 시장의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마산원도심 부활을 위한 ‘AGAIN 1980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기 위한 첫 출발점이다.
TF팀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창동예술촌 내 도시재생지원센터에 회의실을 갖추고 매일 현장에서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회의에서는 오동동 문화광장, 상상길, 창동예술촌, 부림 창작공예촌을 아우르는 연계형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활성화 전략 수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창원시는 마산 창동·오동동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전문가와 공무원 등 20여 명으로 이뤄진 ▲‘마산원도심 관광전략 TF팀’(8명)와 ▲‘마산 원도심 관광지원 TF팀’(14명)를 조직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적 기반 확충을 통해 마산원도심을 ‘글로벌 관광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마산원도심 관광전략 TF팀’(8명)= 신용수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컨터롤타워 역할을 맡고 1명의 팀장과 6명의 팀원으로 편성됐으며, ▲‘마산원도심 관광지원 TF팀’(14명)은 박재현 제1부시장이 컨터롤타워 역할을 맡고 4명의 팀장(균형발전과장, 도시재생과장, 문화예술과장, 관광과장)과 10명의 팀원으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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