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양파 재배면적은 약4,000ha로 생산농가는 7천여 농가가 있다. 생산량은 30여만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29%를 차지하는 경남의 대표적 소득 작목이다.
그러나, 양파 정식기와 수확기 시기 일시에 많은 인력이 필요 되지만 인력수급이 점점 더 어려워 타 지역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까지 인력을 구하고 있는 실정에 이르게 됐다. 인력수급과 인건비의 고충으로 인해 양파 시배지인 창녕군에서도 양파 생산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하게 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비1억여원을 투자해 특허를 출원한 농업인이 있어 세간에 주목을 받고있다 .그는 현재 경남 창녕군에서 농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권재 이다.이제는 농업인에서 (주)삼진기계 이권재 대표로 기업인으로 새로운 도전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이 대표가 특허받은 양파줄기절단기가 상용화 되면 양파 농사시 인건비는 물론 최대 75%이상의 인력절감 효과와 시간절약을 할 수 있다.
농기계 제조 신생 기업인 (주)삼진기계(이권재 대표)가 지난 3일 합천군에서 개최된 양파 기계정식과 양파 관련 농기계 전시 연시회에 참여해 양파줄기절단기 제품으로 압도적 인기를 받아 새삼 화제다.
이유는 즉 절단기 자체가 칼날 방식으로 타 업체와 차별화를 뒀고 무엇보다 농업인이 개발했다는 것에 농업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주)삼진기계 이권재 대표
이권재 대표는 “제가 양파농사를 지으면서 양파 생산시 작업기피 및 인력수급 경쟁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비가 과다 소요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며“이에 저는 양파 농사시 인력수급 해소 방안과 효율적 양파 수확기를 개발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하면서“1억여원의 자비를 부담하여 국내 최초 양파수확기 관련 특허를 5년전에 보유하게 됐다”며“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은 결실을 이제서야 맞게 됐다”고 말했다.이어,"삼진기계의 양파줄기절단기는 부러쉬를 이용해 양파줄기를 세워서 하단에 있는 칼날로 완벽하게 절단하기 때문에 비닐은 그대로 있고 줄기만 절단된다"며"양쪽 센서가 부착되어 어떠한 지형에도 완벽하게 절단된다"고 강조했다.
경상남도 윤경석 친환경농업과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연시회에는 하창환 합천군수, 경상남도 윤경석 친환경농업과장, 경남농업기술원 강호성 기술보급과장, 양파연구소 하인종, 이종태 박사,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옥철호 소장 등 관계기관장 및 전문가가 참석하여 기계정식이 노동력절감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확대 보급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합천군에서는 양파 정식에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7개소 34농가 27ha(지난해 대비 22배 증가)의 면적을 기계로 심었으며 내년에는 100ha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파를 기계로 심으면 기존의 인력 정식에 비해 94%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어 생력화와 경영비 절감이 가능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합천군에서는 앞으로 기계정식을 더욱 확대하고 톤백 수확 등으로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해 현재 30%인 기계화율을 2020년까지 80%로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주력작물인 양파산업육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이날 연시회에는 충남 당진군 농업인들이 참석해 양파기계화에 관심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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