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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대학로 예술마당1관에서 23일 개막

daum an 2015. 4. 16. 16:59

연극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대학로 예술마당1관에서 23일 개막


극단광장 50년 기념공연인 연극‘6.29가 보낸 예고부고장’4월 23일부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 예정이지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갑작스러운 공연장 폐쇄 조치로 인한 혼란을 뒤로 하고 원래 일정대로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을 올린다. 공연취소의 위기를 극복하고 배우와 스텝들은 똘똘 뭉쳐 공연장 변경에 따른 변화에 맞춰 막바지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극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은’ 1966년 창단한 극단 ‘광장’의 5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서울연극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하는 제36회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독재정권 타도와 함께 자신의 삶이 무너져버린 한 남자 강영웅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품을 집필한 국민성 작가는 "‘격동의 80년대, 시국의 불안과 사회의 불협화음 속에서 저마다의 삶의 목표와 이념의 선택 갈등으로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었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21세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류와 인간에 있어 진정한 가치는 이념도 사상도 철학도 아닌 바로 사랑에 있음을 상기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출은 현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인 문석봉 연출이 맡아, 이화영, 최원석, 김태훈, 최낙희, 남동하, 김경익, 박은경, 이현주, 지환, 허지나, 박정순(특별출연) 등 총 17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공연문의 | ㈜컬처마인 1566-5588)

1. 공연개요

공연명: 2015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 연극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
공연장소: 대학로 예술마당1관 
공연기간: 2015년 04월 23일 (목) ~ 2015년 04월 29일 (수)
공연시간: 월,화,목,금 20:00 / 수 17:00, 20:00 / 토 16:00, 19:00 / 일 14:00, 17:00 
러닝타임: 100분
관람등급: 만7세 이상
관람료: R석 35,000원 / S석 20,000원
주최: 서울연극협회, 서울특별시
주관: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제작: 극단 광장
홍보마케팅: (주)컬처마인
후원: 서울문화재단, 종로구, 한국연극협회,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일본연출자협회, 한국연극배우협회, (사)한국희곡작가협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사)한국소극장협회, 서울연극센터, 동양대학교,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


2. 기획의도

한 남자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리고
지옥 같은 삶을 살게 한 그 무시무시한 사랑이야기.

작품 속 주인공은 눈이 부시게 푸르렀던 날에 찾아왔으나
온 줄도 모른 체 떠나가 버린 그 ‘사랑’을 평생 안고 살아야만 했다.
자신의 모자란 사랑의 대가로 여동생의 인생을 송두리째 저당 잡은 채
하루하루를 버텨내지만, 그 ‘사랑’을 원망하고 증오할 수가 없다.
그 ‘사랑’은 그에게 처음이었고, 다시는 꿈꿀 수 없는 유일한‘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리움을 내색할 순 더더욱 없다.

그 ‘사랑’ 으로 인해 치른 대가가 너무나 컸기에...
격동의 80년대, 눈이 부시게 푸르렀던 청춘들은 시국의 불안과 사회의 불협화음 속에서 저마다의 삶의 목표와 이념과 사상, 국가관 등 모든 면에서 선택적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21세기는 그들의 상처 위에서 세워진 세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배금주의와 외형에의 과도한 집착으로 삭막하고 위태로운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에게, 그 시대를 청춘으로 살았던 한 남자의 모자란 듯 지독한 사랑을 통해, 인류와 인간에게 있어 진정한 가치는 이념도 사상도 철학도 아닌 바로‘사랑’에 있음을, 진정으로‘사랑함’에 있음을 상기해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3. 시놉시스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며 ‘광장결의’를 다졌던 우진, 석호, 종기 그리고 영웅. 많은 대학생들이 열혈 선동가로 한 몫을 하던 그 때, 늘 법학과 수석을 차지하던 영웅은 도서관지기라는 놀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집안을 살리기 위해 오로지 공부에만 열중한다.
하지만 고등학생 동생 영호와 영웅이 사랑했던 여자 숙희가 데모를 하다가 체포되면서 일순간 모든 것들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부잣집 딸로 어린나이에 영화배우로 성공해서 데모조차도 철없이 축제처럼 즐기던 숙희는 모진 고문에 못 이겨 주동자로 영웅의 이름을 댄다. 결국 영웅은 억울하게 잡혀가 고문을 받게 되고 혼수상태로 자루에 담겨진 채 길거리에 버려진다.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흐른 6월의 어느 날,
우진과 석호, 종기, 숙희는 영웅의 동생 영애로부터 강영웅의 예고부고장을 받고 28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