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한 익명 제보자는 "진도 VTS( Vessel Traffic Service) 해상교통관제센터는 항로가 조금만 벗어나도 바로 통보되고 급변침 사고상황 몰랐다니 의아하다"며"진도 VTS하고 여수 관할의 VTS 두 개는 해경관할이고 나머지는 해수부 관할이고...그것이 공무원사회의 밥그릇 싸움 하는 겁니다"라고 비난했다.이어,익명 제보자는 "해경지휘부가 경비함정 근무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상황판단에 따라서 구조의 임무를 하는데. 조금 의문이 된다. 이 조직이 제대로 된 조직인지"반문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진도 해상관제센터에서 관제하는 선박은 다라고 하는 게 정답인데, 다는 아니어도 규모가 좀 큰 선박이라든지 유조선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일단 중요하게 간파를 하죠.자기 관내에 오면 그것을 리얼타임으로 가장 가까이서, 이웃집 대화하듯이 같이 해야 되죠. 우선 이 배가 항로를 벗어났어요, 약간의. 항로 벗어난 것부터 컨택이 돼야 한다"며"허용범위에 대한 문제가 어디까지인가 그것이 문제인데, 제가 볼 때는 섬에 너무 가까이 붙였다고 생각이 들죠. 섬에 가까울수록 유속이 빠른 곳이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아나운서는 어제 해경이 이 VTS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 입장을 하나 내놨습니다. 요지를 들여다보니까 진도 VTS는 오전 7시 8분경에 세월호가 관내에 진입했다는 걸 레이더와 선박자동식별 시스템(AIS)을 이용해서 확인을 했다. 그래서 ‘세월호’ 주변에 500m 장애물이 접근할 때 경보음 울리게 하는 장치도 실행을 시켜놨다는 겁니다. 사고추정시점인 8시 48분에는 충돌위험을 예방하는 관제에 집중했다, 이렇게 되면 모니터링을 한 것 아닌가요? 라는 질문에 익명의 제보자는 "내용상으로는 모니터링 한 거죠. 그럼 급변침 했을 때는 뭐했냐는 거죠, 제 얘기는..실시간으로 항로를 계속 관제하는 것이 레이더인데."라며"TV에 나오는 AIS(자동식별장치) 항적을 봤더니, 배가 거꾸로 위로 올라갔더라고요, 북쪽으로. 그때는 뭐했냐 이거죠. 미심쩍은 것이 한 두 건이 아니에요, 지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익명의 제보자는 "예전에는 전부 해수부에서 했는데 해경이 근래에 조직이 엄청 많이 커졌어요. 조직이 엄청 커지면서 VTS 업무도 해경에서 자꾸 가져오려고 하고 하는 이런 과정에서 조직이 두 군데로 나눠진 것이고. 두 군데로 나눠진 것이 좋다, 나쁘다 이런 사안은 아닙니다, 이것은.."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아나운서는 혹시 이번 사고 전체적으로 보시면서 또 다른 문제점은 뭐라고 생각하셨습니까?의 질문에 익명의 제보자는 "해경지휘부가 경비함정 근무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상황판단에 따라서 구조의 임무를 하는데. 조금 의문이 됩니다, 이 조직이 제대로 된 조직인지."라며"이 얘기가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에요. 발칵 뒤집어질 사안이에요, 이 얘기가. 행정고시 출신들, 책상머리 앉아서 행정고시...청장도 행정고시 출신이고 그 국장들, TV에 브리핑에 나온 사람들도 전부 고시 특채들이고. 처음에 해경 들어가면(입사하면) 경비정 견학을 한 번씩 하죠, 오리엔테이션 스타일로. 배에 한 출동씩 갖다오고 그러는데 자기가 보직을 부여받아서 경비정 경험은 전혀 없죠"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낙하산 인사들이 대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니까 해군 참모총장은 함장 출신들이 하고, 공군 참모총장이면 전투기 조종사들이 해야 되는데, 해경은 그게 아니라는 얘기죠. 야전에 있는 사람들이 없고 특채 출신, 책상머리 앉아 있는 사람들이 본청 국장급에 앉아 있다는 거죠. 신상을 한번 조사해 보십시오, 취재해 보시면 알 거니까"라며"바다 사정을 그래도 좀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래도 경비정 근무 안 해봤으니까. 물론 참모들 의견을 받겠지만, 지휘관 자체적인 판단은 좀 어렵죠"라고 말했다.
출처: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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