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타 지역에 비해 경쟁이 치열했던 진주시장 후보‘군’과 야권을 비롯한 무소속 후보‘군’의 명단이 ‘자천타천’으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행사장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눈도장 찍기와 함께 악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일 년도 채 남지 않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주고 출신으로 선.후배인 박대출(진주 갑) 초선의원과 3선의 김재경(진주 을)의원이 시장 후보로 과연 어떤 인물을 추천할지를 두고 지역민들과 유권자들 사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가운데,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이창희 현 시장의 경우, 4년 동안 진주시정을 어떻게 이끌어 왔는지에 대한 ‘중간평가’와 더불어 진주시가 안고 있는 시급한 현안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 갈 것인지에 대한 과제가 변수로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또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장을 억울하게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강갑중 전 도의원이 도전장을 내어 놓음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와 더불어 한판 승부가 예상 되고 있다.
강갑중 전 도의원의 경우,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공천박탈에 대한 반항심으로 정영석 전 시장과의 단합을 이뤘다”는 것이 강 전 도의원의 설명이다. 과연 지난 번 단합이 내년 지방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궁금증으로 남아 있다. 또 강 전 도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 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가운데, 길목마다 서서 지나가는 차량과 행인들에게 손을 흔드는 ‘두루마리’식 인사, 또한 표심으로 이어질 것”인지를 두고 유권자들의 관심이 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경호처장을 지낸 어청수 전 경찰청장도 후보로서 심심찮은 소문이 들리고 있지만, 본인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하순봉 전 국회의원의 동생인 하도봉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기획차장도 눈여겨 봐야 할 인물로, 여론의 향배와 함께 출마가 예상 되고 있다.
주택관리공단 감사로 재직중에 있는 전 도의원 출신, 김권수씨도 최근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착실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도의원은 지난번 선거에서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유권자 수만 명에게 070 전화로 맞춤형의 여론 조사를 한 알지 못하는 단체를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조치와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또 전 진주mbc 보도국장을 지낸 김회경씨(현 경상대학교병원 상임감사)도 자천타천으로 출마설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 감사는 “공천장과 상관없이 도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장을 따냈지만, 진주mbc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 끝내 불참함으로서 의구심을 자아냈던 최진덕 전 도의원도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포함 되고 있으며,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착실한 행보를 해 왔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김영태 한일병원장의 이름도 유권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정작 본인은 이렇다 할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권자들 사이에 “시장 선거에 도전 한다”는 가설과 함께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 할 것이다”라는 풍문만 들리는 상황이다.
지난 대선당시 안철수 지지모임에 참여해 새로운 정치를 모색했던 이일구 변호사도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면서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 정립을 두고 고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진주시약사회와 생활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강경훈 회장도 정가에서 심심찮게 거명되는 인물로 내년 지방선거를 두고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진주 출신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부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백찬종 서기관도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예전부터 꼼꼼하게 준비해 왔다는 것이 주위의 시각이다. 백 서기관 본인 또한 “고향을 위해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출마 할 뜻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권연대 깃발을 걸고 출마해, 2만여표를 얻어 귀염을 토했던 정영훈 변호사, 민주당 (진주 갑) 위원장, 또한 만만찮은 인물로 거론되고 있으며, 내년 선거에서도 또 야권연대로 힘을 합할 것인지를 두고, 정치권과 유권자들은 정 위원장에 대한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상태이다. 조만후 전 의원 비서와 진주시의원을 지냈던 강주열씨도 경험을 바탕으로 출마를 하지 않을까, 하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그 외 야권 후보로 분류 되는 인물들 중에는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하정우 사무처장도 간혹출마설이 흘러 나오고 있으며, 진주의료원 폐쇄와 관련,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 서소연 민주당 (진주 을) 위원장도 야권 후보 중 한 사람으로 출마가 예상 되고 있으며, 지난번 제1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경규 통합진보당 진주시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설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 진주시장 후보로 15~20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이름을 숨기고 있는 후보군들의 이름이 더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인물들의 출마설과 관련, 정치 전문가들은 “지난 대선 때 안철수 바람이 인물론으로 부각되면서 선거 판도와 문화가 많이 달라졌다”며,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에 대한 공천제도에 대해 정치권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에 대한 공천문제가 정리되고, 공식적인 선거 체제로 돌입하게 되면 몇 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다 정리 될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상대동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지난 지방선거 TV토론회를 지켜보고,실망했다”며,“무엇보다 시정의 현안 문제들을 잘 파악해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후보들의 아름다운 경쟁이 필요하다”고 주문하며,“정당정치를 통해 후보를 추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공정성과 민주적인 절차를 더 하기 위해서는 정당공천시,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공천 과정에 참여하는 것도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안동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양 국회의원이 당리당략과 학연이나 지연, 혈연에 제발 얶메이지 말아 달라”며 “우리시에 꼭 맞는 ‘맞춤형’ 후보를 추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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