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심,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 높아

한나라당 이두아 원내대변인,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전문

 

[시사우리신문/편집국]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총선과 대선을 앞둔 설 연휴, 민족의 대이동인 만큼 민심의 향방도 정치권에게는 중요했죠. 명절 민심이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입니다. 설 민심의 방향, 여야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먼저 한나라당 쪽에 물어보겠습니다. 한나라당의 이두아 원내대변인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한나라당 이두아 원내대변인 (이하 이두아)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이번 설 연휴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이두아 : 네 저는 본가가 경기도 쪽이어서 원래 고향은 대구지만요. 부모님이, 그래서 부모님 계신 곳에서 보냈습니다.

앵커 : 민심은 좀 파악하셨습니까?

이두아 : 아무래도 평소에 찾아뵙지 못했던 친지 분들이나 여러분들 인사 뵙고 만나게 되면서 의견을 전해 듣기도 했습니다.

앵커 : 어땠습니까? 민심이.

이두아 : 직, 간접적으로 만나본 민심이 다양했습니다.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좀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먹고 사는 일이 좀 더 나아졌으면 하고 바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가 총선과 대선이라는 대형 정치 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연휴 기간이었습니다.

앵커 : 한나라당에 대한 인기가 어떻던가요?

이두아 : 한나라당이라든가 민주당, 기존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실망이 어느 때보다 높은 때가 아닌가,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기존 정치인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이 실망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쇄신 작업의 실천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앵커 : 이 문제부터 여쭤보고 싶은데요. 중앙당을 전국위원회 체제로 바꾸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비대위에서 하는 얘기죠? 실제로 이렇게 할 겁니까? 어떻게 되는 얘깁니까?

이두아 : 설 연휴 전에 저희가 의원총회를 할 때도 그 부분이 비상대책 위원장께서 언급을 하셨습니다. 그때도 말씀하신 게 국회의원들이나 전국의 당협위원장이나 당원들 의견을 수렴해서 그 의견에 따라서 그 부분을 정해보겠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요. 그 부분은 설 연휴 직전이나 직후에 의견 수렴이 있었고, 더 나아가서 당원들, 일반 책임 당원이나 당 소속의 주요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그 부분은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기존에 당 대표라든가 중앙당에 대해서는 원내 대표라든가 원내 정당화 될 필요는 있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당원들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이런 입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 당의 활동을 하다보면 당대표라는 게 그렇게 쎕니까?

이두아 : 저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이고 원내대변인이기 때문에 지역이나 당의 기본적인 조적보다는 국회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원내 정당으로서 하는 역할에 많이 치중했기 때문에 당 대표의 역할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좀 모르는 부분이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아무튼 박희태 국회의장이 당대표로 선출되기 위해서 돈 봉투를 뿌렸다, 그것 때문에 측근들이 조사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뭡니까?

이두아 : 아무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문제가 불거지자 바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 부분에 의혹이 있으니 철저히 수사해서 사실을 밝혀주고, 여기에 대해서 죄가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법대로 처리해달라고 수사를 의뢰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사를 지금 하고 있고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처음에 수사를 의뢰할 때 입장과 현재로서는 달라질 게 특별히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수사 결과를 기다린다는 입장이시군요.

이두아 : 네, 수사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사 의뢰를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검찰을 믿고 수사 의뢰를 했으니 거기에 대해서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 입니다.

앵커 : 상당히 참을성이 필요해요. 그 다음에, 오늘 중으로 공천심사위원회가 발족됩니까? 오늘은 안 되는..

이두아 : 공천심사위원회가 당장 오늘 반드시 발족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심사위원들을 인선하다보면 외부 심사의원이 있으시다보니까 저희가 원하는 대로 일정이 반드시 조율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요. 조속한 시간 내에 공천심사위원회를 발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앞에 민심을 들어보니 쇄신을 요구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역시 지금 선거정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쇄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천 얘기인데요. 한나라당은 공천 개혁은 어떻게 하려고 하고 있나요?

이두아 : 한나라당은 지금 공천과 관련돼서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 25% 정도는 현역 의원의 경우에도 공천 신청에서 배제한다는 원칙도 정해두고 있고요.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새로운 신진 인사를 영입을 많이 하고 특히 그러기 위해서 비례대표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에 대해서 여성 후보자를 지역구의 30% 공천하는 방안, 원칙도 밝힌바가 있습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정에 있어서는 국민 배심원단을 참여시키자, 이런 원칙도 밝힌 바가 있어서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국민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공천심사위원회가 중요하기 때문에, 공천심사위원회를 그런 기준에서 선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원내 대변인이시니까요. 국회 상황을 여쭤보겠는데요. 다음 국회는 언제 어떻게 열리게 됩니까?

이두아 : 지금도 임시 국회가 소집되어 있는 형편입니다. 저희가 설 연휴 직전에도 본회의를 개의했었는데요. 시급한 민생법안들이 많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19일 날 우선 본회의을 열자고 제의를 했었고, 민주당이 응하지 않아서 그런 설 연휴가 끝나고 나서라도 이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25일이라도 열자, 이번주라도, 다음주라도 하루 빨리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본회의를 개의하자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민주통합당에서 안 하겠다고 그럽니까?

이두아 : 민주통합당에서 19일도 아시다시피 참석을 안 해서 법사위도 개의했다가 정회가 됐고, 본회의도 그렇게 원활히 진행이 되지 못했습니다. 25일 요청에 대해서도 답을 하지 않고 있어서 답답한 상황입니다.

앵커 : 왜 안 열겠다는 얘기도 안하고요?

이두아 : 이런 저런 얘기도 있었습니다만 설 연휴 전후로는 어렵다, 아무래도 지역구 의원들의 일정도 있고 이런 말씀도 있었고 그 외에 특별히 다른 이유는 말씀도 하고 있지 않아서 답답한 상황입니다.

앵커 : 디도스 특검 법안은 이번에 통과시킬 예정인가요?

이두아 : 한나라당 법안을 발의해놓은 상황이고요. 민주당 법안뿐 아니라 한나라당 법안도 제출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한나라당 법안과 민주당 법안이 그렇게 차이가 크지 않아서요. 그 부분은 법사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본회의가 진행되면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손녀에게 명품 패딩을 사줬다는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원내 대변인님은 잘 모르시죠?

이두아 : 그 부분은 인터넷을 통해서 기사를 보고, 오늘 뉴스 언론을 통해 봐서 사실관계 확인도 저는 지금 인터넷에서 보고 있는 형편이라서 그 부분을 명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두아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앵커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까지 한나라당 이두아 원내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