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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수도권 여당 10% 앞서

daum an 2010. 5. 27. 12:43

경남, 이달곤 오차범위 내 근소한 우세

 

6ㆍ2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모두 10%포인트 정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24일 총 1,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조사한 결과, 서울시장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47.7%)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31.0%)의 지지율 격차는 16.7%포인트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 없음∙모름ㆍ무응답'등 부동층은 17.6%였다.
 
경기지사선거에서도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45.4%, 야4당 단일후보로 나선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34.9%를 기록해 두 후보의 격차는 10.5%를 나타냈다. 부동층은 14.9%였다.
 
인천시장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43.2%,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33.0%를 기록해 두 후보의 격차는 10.2%포인트였다.
 
<서울신문>도 25일 수도권 여론조사를 발표하면서 천안함 사태가 6·2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보수층 유권자들을 결집시키며 여야 후보들 간의 지지율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신문>은 천안함 사태에 따른 '북풍(北風)' 효과가 야권 후보들이 기대했던 '노풍(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분위기)'을 압도한 것으로, 특별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 같은 추세는 선거일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또 여론조사를 맡았던 에이스리서치측의 말을 인용해 천안함 사태는 투표율이 높은 50대이상 유권자와 보수층을 빠르게 결집시켰으며 다른 여러 선거 이슈들을 잠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심 근물, 총력전>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오전 11시 병원 신생아실을 찾았다. '보육 걱정 없는 서울' 공약을 발표하면서 하루 유세 일정을 시작해, 터미널과 백화점 등 인파 밀집지역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도 오전 11시 주요 야당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시국회의를 열었다.
 
천안함 사건에서 비롯된 이른바 '안보론'에 대해 대여 공세를 편 뒤, 구로와 동작구에서 거리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연천과 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을 돌며 지역 경제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화성과 안성 등 경기 남부지역을 찾아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면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접촉을 계속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천안함 관련 북한 규탄대회에 참석했고,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쪽방촌과 재래시장 등을 돌며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27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27일부터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 투표마감 시각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자를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이를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
 
그러나 27일 이전에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라면 이를 인용해 보도하는 것은 가능하다.
 
중앙선관위는 공표 금지기간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는 있으나 그 결과를 공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경남지사, 이달곤 근소한 우세>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맞붙은 경남도지사는 두 후보가 단순 지지도와 적극 투표층에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25일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공동으로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개 여론조사에서 '경남도지사선거에 출마한 두 명의 후보 중에서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 46.3%, 무소속 김두관 후보 44.4%의 지지율을 얻었다.
 
5월 들어 이 후보가 방송3사 여론조사 등 각종 지지도에서 오차 범위 내 대부분 앞서온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