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당선이 확정된 후보가 전국에 1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야의 주요 텃밭에서 상대 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거나, 지역구 의원 정족수에 맞게 등록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15일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을 마친 결과 투표를 하지 않고도 후보자 등록과 동시에 당선이 자동 확정된 후보가 모두 115명으로 나타났다.
단독출마 또는 의원정수보다 후보자 수가 적은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다.
영남과 호남 등 여야의 텃밭에 후보를 내 봤자, 이길 확률이 없다고 보거나 마땅하게 지원하는 후보도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115명 가운데,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기초단체장은 모두 8명으로 지역구 광역의원은 43명, 지역구 기초의원은 7명, 비례대표 기초의원은 56명, 교육의원은 1명이다.
정당별로 한나라당은 부산 서구청장에 박극제 후보, 부산 남구청장에 이종철 후보, 인천 옹진군수에 조윤길 후보, 강원 영월군수에 박선규 후보, 강원 양구군수에 전창범 후보, 경북 의성군수에 김복규 후보, 경북 청송군수에 한동수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민주당은 김일태 전남 영암군수 후보가 단독출마해 무투표 당선자로 확정됐다.
지난 선거에서는 후보자가 한 명이라도 투표를 실시해, 투표자 수의 3분의 1 이상을 득표해야 당선이 결정됐지만 이번 선거부터는 이를 폐지해 별도의 투표절차 없이 선거일날 당선인으로 인정된다.
한나라당 모 후보는 "이들 후보들은 당선과 동시에 선거비용까지 절약하게 돼 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자"라고 부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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