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랐다. 꿈에 그리던 '히말라야 8000m급 14개봉' 모두를 올랐다. 그 것도 여성이다. 한국이 나은 오은선 대장이 세계 여성 산악인으로는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개봉'을 모두 오르는 낭보를 전해온 것이다. 또 KBS가 '세계 방송 사상 최초'로 HD로 등반 전 과정을 생중계 했다. 특히 정하영 카메라맨이 오 대장과 함께 정상에 오르면서 '소형 무선 카메라'로 정상에 서는 감동적인 순간을 직접 담아 실시간으로 안방에 전달했다. 이것도 세계 최초다. 오은선 대장이 오늘 오후 6시 16분 오른 '안나푸르나'는 당초 25일 등정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정상 등정을 하지 못하고 캠프4로 철수했고, 2일이 지난 27일 오후 6시 16분 정상에 도전, 등정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 오전 5시 캠프4를 출발한 오 대장은 13시간의 사투 끝에 정상을 밟았으며, 이 장면은 함께 정상에 오른 정하영 KBS 카메라맨을 통해 '무선 소형 카메라'로 촬영되어 해발 4,200미터 베이스캠프에 현지 방송센터에서 화면을 받았다. 다시 위성송수신 장치와 기본 카메라 4대와 캠프 1의 방송 전진기지에 2200mm 망원카메라와 전경 카메라를 통해 휴대용 마이크로웨이브 송신기를 거쳐 정 감독이 촬영한 생생한 영상과 음향은 방송 전진기지가 있는 캠프 1과 베이스캠프로 보내졌다. 다시 캠프에서 촬영한 화면과 함께 인공위성 아시아새트 5호를 거쳐 시청자들에게 정상등정 과정은 물론, 정상에 서는 오은선 대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를 위해 KBS는 HD 장비는 물론이고, 이번 생방송을 위해 지난달 기자와 PD, 카메라감독 등 23명으로 구성된 방송단을 '안나푸르나' 현지에 파견하고 중계방송 장비와 식량 등 9.1톤을 이송했다. 한편, KBS는 '히말라야 생중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99년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엄홍길 등 한국 산악인의 '히말라야 캉첸중가' 등정을 생중계한 적이 있었으나 당시 현명근 기자 등 등반사고 사정으로 인해 정상등정 모습은 생중계하지 못했다. 출처:마이뉴스코리아=제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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