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27일 MBC ‘국민과의 대화’
세종시 문제 언급…“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을 것”
이명박 대통령이 11월 27일 세종시 수정 문제,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각종 현안을 주제로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이는 MBC를 통해 생방송된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지난해 9월 10일 ‘대통령과의 대화-질문있습니다’와 지난 1월 31일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이어 세번째이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이번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세종시 문제를 비롯해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민생현안, 경제상황 등 국민의 관심사가 대통령과 패널들의 질문, 답변 형식으로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세종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게 국민의 궁금증에 답하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는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며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종시와 관련해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는 생각은 대통령께서 오래 전부터 가지고 계신 생각”이라면서, “이번 대통령과의 대화는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세종시와 관련돼 대통령께서 국민과 말씀하시는 첫 번째 자리가 될 것이다. 그만큼 의미가 있고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이 대통령의 ‘국민과 대화’는 이른바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일정한 주제들에 대해 참석자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미국식 공개토론 방식을 말한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밤 10시부터 100분간 MBC 여의도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은 2분 정도로 짧게 진행되며, 나머지 시간은 전문 패널 및 일반 패널들과 토론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MBC ‘100분 토론’을 진행하는 권재홍 앵커와 KBS 김경란 아나운서가 공동진행을 하고 SBS 박선영 아나운서가 ‘플로어 MC’를 맡는다. 전문패널로는 김호기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연희 Bain&Company(컨설팅기관) 대표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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