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최고의 기대작이자, 개봉 후 관객들 사이에서 논쟁의 중심에 서있는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명장면 BEST 3를 공개한다.
▲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 명장면 BEST 3 공개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
탁 트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자동차 역 추격신은 두 남자의 치열한 대결 구도가 드러나는 장면으로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대부호의 의뢰를 받고 조멩지와 함께 시타오를 찾아 헤매던 클라인은 다른 이유로 인해 마찬가지로 시타오를 찾는 수동포와 우연히 마주친다. 평소 수동포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던 조멩지는 수동포를 자극하고 마침내 두 사람은 서로 총구를 겨누는데… 제한된 공간에서도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구사한 트란 안 홍 감독의 영상 미학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꼽힌다.
이병헌의 연기가 눈빛 연기가 빛나는 장면이다. 시타오와 함께 사라진 릴리로 인해 괴로움에 빠진 수동포. 릴리를 찾아 헤매다 무기력해진 몸을 이끌며 집으로 돌아온 그는 돌아와 있는 릴리를 발견하고 그녀를 와락 껴안는다. 한 여자를 향한 극한의 사랑과 안도감 등 다양한 감정의 변화가 이 장면에서 이병헌의 탁월한 내면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이때 흘러 나오는 라디오헤드의 음악 ‘Bullet proof I wish I was’는 영화의 영상미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개봉 전, 내내 비밀에 싸였던 시타오의 비밀이 드러나는 장면은 현재 관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대부호의 아들이지만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삶을 선택한 시타오는 타인의 아픔을 자신에게 옮김으로써 치유하는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전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기무라 타쿠야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꼽을 수 있다. 일본 최고의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최고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세계적인 거장 트란 안 홍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총 12개국 스태프들이 참여한 작품으로 비밀에 싸인 채 실종된 한 남자와 각기 다른 이유로 그를 찾아야만 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추격을 그리고 있는 액션 범죄 스릴러물이다.
이병헌은 냉철하지만, 가슴 한 구석에는 한 여자를 향한 지독한 사랑을 품고 있는 홍콩 마피아 ‘수동포’ 역할을 맡아 섹시한 남성미와 절정의 카리스마를, 조쉬 하트넷은 잔혹한 연쇄살인범을 죽인 전직 형사 ‘클라인’역을 맡아 고도의 감정 연기를 유감없이 보여 준다. 스타 기무라 타쿠야는 대부호의 실종된 남자이자 영화 속 사건의 핵심이 되는 의문의 남자 ‘시타오’로 등장해 연기 인생 최고의 파격 변신을 감행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