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공성진 “친박이 이재오 안고가야”

daum an 2009. 8. 12. 23:59

공성진 “친박이 이재오 안고가야”
강릉방문 박근혜엔 “대장감” 칭찬(?)

 

박주연 기자 /독립신문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12일 “친박계가 친이계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안고 가야 한다”며 “지금은 함께 어우러져 가야 그분들이 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친박계의 이 전 최고위원의 복귀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과 관련 “그것은 소아병적인 접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강릉 재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친박계 심재엽 후보를 격려하기 위해 강릉을 방문한 점에 대해선 “여러 비판의 소지가 있지만 끝까지 자기 동지를 챙기는 그 모습을 보고 ‘참 대장감이다’ 이런 생각을 했다”며 “문득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회고록이나 많은 전언이 있지만 박 대통령은 많은 선후배들을 알게 모르게 많이 지원을 하고 끝까지 보살피는 의리의 정치인 아니었냐”고 덧붙였다.

박희태 대표의 양산출마 의지에 대해 이 대통령이 '당에서 상의해 잘 해달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당에서 상의하라는 것은 거기에 가타부타 관여하지 않겠다는 불개입 측면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직 유지 문제에 대해서는 “질 수 있고 이길 수도 있는 선거에 대표직을 갖고 출마할 때 오는 위험부담이 있다”며 박 대표 사퇴론을 재차 주장했다.

한편, 공 최고위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재평가 문제와 관련, “많은 국민의 표심을 얻고 당선이 돼 5년간 훌륭한 치적을 많이 남기셨다”며 “많은 정치학자들이 특히 민주화에 대한 열정, 남북관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 이런 것들은 평가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