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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아사망률 OECD 평균보다 낮아

daum an 2009. 7. 30. 22:45

우리나라 영아사망률 OECD 평균보다 낮아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OECD보다 높아

 

안기한 기자 /시사우리신문

 

한국 영아사망률 4.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4.9명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OECD에서 발표하는 ‘OECD 헬스 데이터(Health  Data) 2009’ 주요지표를 21일 분석·발표했다.

지난 2006년 기준 우리나라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4.1명으로 2007년 OECD평균 4.9명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OECD 회원국 가운데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들보다 낮았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영유아 예방과 검진율이 높아지고 치유시설·기술 인프라가 증가한 덕택인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OECD 회원국 중 아이슬란드(2.0명)와 일본(2.6명)등 영아사망률이 낮은 국가와 비교해 볼 때 영아사망 수준은 여전히 높았다.

우리나라 암 사망률은 지난 2002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170.5명에서 2006년 153.5명으로 점차 감소 추세에 있으며 2006년 OECD 평균 162.0명보다 낮게 나타나 암 예방 및 조기검진 사업 등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 남자 암 사망률은 2006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42.3명으로 2007년 OECD평균 211.4명보다 높았다. 여자 암 사망률은 95.2명으로 OECD 평균 127.2명보다 낮았다.  

우리나라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77명으로 2006년 OECD 평균 53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심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지난 2002년 인구 10만 명 당 35.6명에서 2006년 35.9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복지부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건의료 자원·이용 측면에서는 총 병상 수, 급성기의료병상 수, 외래 진료건 수, 평균재원일 수 등이 OECD 평균보다 높았다.

하지만 2007년 기준으로 활동의사 수는 인구 1000명 당 1.7명으로 OECD 평균 3.1명보다 적고, 의대 졸업자 수는 인구 10만 명 당 9.0명으로 OECD 평균 9.9명보다 적었다.

보건의료 비용 측면에서는 2007년 GDP대비 국민의료비 지출 비중 6.8%로 OECD 회원국 평균 8.9%보다 2.1%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우리나라의 GDP대비 국민의료비 지출 비중은 OECD 회원국 가운데 터키 5.7%, 멕시코 5.9%, 폴란드 6.4%, 체코 6.8%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GDP대비 국민의료비 지출비중 증가는 지난 2002년에 비해 1.5%p가 증가해 같은 기간 중 OECD 평균 증가 수준 0.4%p보다 3.8배 높게 나타나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류 소비량, 과체중 또는 비만인구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낮았지만 흡연인구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OECD가 작성한 헬스 데이터 2009를 토대로 우리나라 보건의료 국제수준을 파악하고 보건의료 관련 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널리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