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세상

SBS 마약연예인 보도 논란, 허술한 모자이크 처리 ‘빈축’

daum an 2009. 6. 6. 19:48

SBS'8시 뉴스'가 연예인 마약 사건을 보도하면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인 A씨의 신상을 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8시뉴스'는 주지훈, 예학영, 윤설희 외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연예인이 있다는 경찰의 브리핑과 함께 경찰에 입건된 유명연예인의 신상을 사실상 노출했다는 지적이다.
 

 

 


 
당시 SBS는 "영화배우 주지훈 씨의 마약 파문이 있은지 두 달 만에 또 다른 유명 탤런트 A씨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A씨가 한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해 내보냈으며, 비록 익명 보도와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상을 타는 모습과 배경만으로 누구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 시상식 장면의 원본까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마약 투약이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신원을 노출하는 것은 명예훼손이다", "마약연예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지나치게 앞서간 보도다"라며 SBS '8시 뉴스'에 맹비난을 보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서울 강남과 이태원 등지의 클럽을 대상으로 벌인 단속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12명을 구속하고 7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연예인 중에는 남자 연기자 이모 씨(30)를 포함한 연기자 2명, 가수 1명, 그리고 지금은 활동을 접은 아이돌 그룹출신 여성 등 4명이 추가로 검거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