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시아인 최초로 꿈의 무대 밟았지만… 맨유 0-2 완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함 맨유) 박지성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지성은 2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8~2009 결승전 선발로 나서 66분 동안 7.64㎞(분당 약 115m)를 뛰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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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맨유는 전반 10분 바르셀로나의 사무엘 에토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25분에는 리오넬 메시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완패, 2년 연속 우승의 꿈을 접었다.
맨유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칼링컵,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UEFA챔스 우승까지 1878년 구단 창단 이래 131년 만의 첫 4관왕에 도전했지만 결국 챔피언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반면에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클럽축구 역사를 새롭게 다시 썼다. 1899년 창단 이래 110년 만에 최초로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UEFA챔스 우승컵을 거머쥐며 사상 처음 트레블(3관왕)에 성공했다. 유럽 클럽 가운데서는 셀틱(1967년ㆍ스코틀랜드), 아약스(1972년), PSV 에인트호벤(1988년ㆍ이상 네덜란드), 맨유(1999년ㆍ잉글랜드)에 이어 5번째로 트레블의 영광을 누렸다. 또한, 메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1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라 겹경사의 기쁨을 누렸다.
박지성은 지난해 챔스에 출전을 못했지만, 이날 선발 출격해 베르바토프와 교체되어 나올 때까지 66분을 소화했다. 특히, 그는 경기시작 2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바르셀로나 진영 왼쪽 32m 지점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으로 쇄도,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 피케의 발에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언론들은 박지성이 결승전에서 단 한차례의 슛을 쐈지만 그 기회가 맨유에서 가장 아쉬운 골찬스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영국 지역지인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박지성에게 "호나우두의 프리킥에서 얻은 찬스를 놓쳐서 아쉽다. 하지만 희생적인 플레이는 여전했다"며 평점 6점을 줬다. '세탄타 스포츠' 또한 평점 7점을 매기며 "맨유선수 중 몇 안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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