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동아리, 지역문화예술인 등으로 구성된 ‘사계절 문화나눔단’이 이달부터 전국 방방곡곡의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출발! 문화로 여는 희망 세상-문화에 길이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계절 문화 나눔단’의 출범식을 가졌다.
‘사계절 문화나눔단’은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공연과 전시 활동을 벌이는 ‘문화로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가 사계절 행사로 확대·개편된 것으로 내년 1월까지 군.면 단위 지역과 사회복지시설 등 1천300여 곳을 찾아가 음악, 연극, 인형극, 전통예술, 대중예술 공연 등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 가운데는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의 ‘나인투파이브’, 한국전력공사의 ‘한전 합창단’과 ‘한전 꼭꼭이 인형단’, 강원랜드의 ‘하이원 밴드’ 등 기업의 문화동아리와 지역예술인들도 포함돼 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문화나눔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자 올해부터 ‘희망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150여 개 문화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갈 사계절 문화나눔단의 활동이 국민에게 힘을 주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얼어붙은 소외계층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발! 문화로 여는 희망 세상-문화에 길이 있다’ 사업은 ‘사계절 문화 나눔단’ 외에도 국립오페라단, 서울예술단 등 장르별 국내 최고 수준의 예술단체가 소외지역 문예회관에서 우수 레퍼토리를 공연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 등 8개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우수 공연예술단체들이 전국 소외지역 초중고교 400여 곳을 찾아가는 ‘소외지역 학교 대상 우수 공연예술 프로그램 제공’, 국공립 문화기관들이 소외지역을 찾아가 유물과 미술작품 전시, 국악공연, 영화상영 행사 등을 여는 ‘찾아가는 문화 버스’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된다.
또 전국의 문학관과 도서관 100여 곳에 소설가와 시인 등을 파견해 지역 주민들에게 작품 창작을 지도하고 낭독회 등을 여는 ‘문학관·도서관 문학작가 파견 프로젝트’, 임대아파트 단지와 영세주택지역 주민의 자생적 문화·예술활동을 돕는 ‘생활문화 공동체 만들기’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미술협회 주관으로 전국 24곳 경로당과 마을회관, 가로변과 산책로 등을 예술적으로 꾸미는 ‘소외계층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지방문화원이 주관하는 ‘실버문화학교 프로그램’ 사업도 문화부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부 및 유관단체 직원들이 매월 봉급에서 조성한 기부금을 문화예술계에 전달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 기부금은 저소득층 아동 등의 문화향수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출발! 문화로 여는 희망 세상-문화에 길이 있다’ 사업의 개시를 알리는 문화행사와 함께 열린 이날 출범식엔 문화예술계와 사회복지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여가정책팀 02-3704-9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