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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소로 재산 압류 위기 처한 비, "억울하다"

daum an 2009. 3. 25. 16:05

패소로 재산 압류 위기 처한 비, "억울하다"
25일부터 압류 시작…개인 재산 150억원 이상 건물도 포함
 
박상미 기자
【서울=뉴스웨이 박상미 기자】최근 하와이 공연 취소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월드 스타 비의 앞날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연방 배심은 비와 JYP 엔터테인먼트 측에 "지난 2007년 하와이 공연과 무산에 관련해 800만 달러(약 112억원)를 손해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려 클릭 엔터테인먼트의 손을 들어줬다.
▲ 인기가수 '비(정지훈)'가 지난 16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한 지방법원에 출두하는 모습     © 뉴시스

이로써 비는 변호사 비용 100만 달러(약 14억원)을 포함 900만 달러(약 126억원)의 부담을 지게 됐다.
 
하지만 지난 2월 한국신용정보에 따르면 비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의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은 약 2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클릭 엔터테인먼트 이승수 대표는 23일 "오는 25~26일 비와 JYP 소유의 미국 내 재산과 부동산 등을 압류할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전했다.
 
또한 비의 미국 활동을 관리하는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에 관해서도 "윌리엄 모리스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익 등 모든 재산을 압류할 것"으로 알렸다.
 
이중에는 비가 지난해 매입한 시세 150억원 이상의 건물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비는 이번 판결에 대해 자신이 "졸지에 사기꾼으로 전락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미국 공연을 기획했던 기획사가 공연 판권만 팔아 넘긴 후 사라져 모든 피해를 비가 부담하게 됐기 때문이다.
 
비 측은 "이번 평결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항소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