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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파이터' 임수정, 레이나에 역전승

daum an 2009. 3. 21. 12:58

`얼짱 파이터' 임수정, 레이나에 역전승
연장전서 투혼 발휘해 2-1 승리…통산 18승 4패 기록
 
이윤지 기자
▲     ©뉴시스
【서울=뉴스웨이 이윤지 기자】'얼짱' 이종격투기 선수로 유명한 임수정(24)이 일본 슈퍼파이터 레이나(18)에게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임수정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K-1 어워드&맥스 코리아 2009'에서 레이나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역전 판전승으로 승리를 거머졌다.
 
3라운드까지 임수정은 0-1로 뒤졌지만 연장전에서 투혼을 발휘해 2-1역전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레이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무척 아쉽다. 다음에 재시합을 꼭 하고 싶고 그때는 슈트 복싱을 구사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승리를 거머쥔 임수정은 "이번 경기를 통해 내가 부족한 점이 얼마나 많은지를 깨닫게 됐다"며 "레나와 같은 빠른 선수들에 대비책을 세워 다음에는 꼭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무에타이 밴텀급 챔피언과 네오파이트 52kg 챔피언 타이틀 등을 보유 중인 임수정은 국내 여성 최초로 K-1 경기에서 승리하며 격투기 통산 18승4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임수정은 지난해 '터 칸' 대회에서 호주의 아쉬리에게 TKO승을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