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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벨'서 악역배우로 다시 태어난 배우 백승현

daum an 2009. 3. 13. 19:29

`카벨'서 악역배우로 다시 태어난 배우 백승현
소지섭 괴롭히는 악역 연기에 시청자들 찬사 이어져
 
석지희 기자
▲     © 석지희 기자
【서울=뉴스웨이 석지희 기자】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주인공 초인(소지섭 분)에게 천적이 나타났다. 초인을 따라다니며 괴롭혀 '인간 찰거머리'라는 별명이 붙은 최치수(백승현 분)가 그 장본인이다.
 
북한 경보대대 출신의 최치수는 사막에서 죽아가는 초인을 살려준 북한군 탈북자 오강철(박성웅 분)의 부하로 초인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최치수는 초인의 은인 강철을 죽였으며, 그것도 모자라 초인까지 죽이려 달려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함께 귀국한 후에는 강철을 죽인 죄를 초인에게 덮어씌우기까지 해 초인을 곤경에 빠뜨렸다.
 
때문에 백승현은 소지섭의 팬들에게 단단히 찍혔다. 소지섭 팬들은 "최치수 동무, 날래 꺼지라요" "정말 죽이고 싶을만큼 얄밉게 연기를 잘한다" 등 백승현의 미니홈피에 몰려가 장난스런 협박과 연기력에 대한 칭찬의 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캐스팅 당시 '너무 착하게 생긴 외모'로 제작진의 우려를 낳은 백승현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걱정을 무너뜨렸다.
 
"정말 탈북자 출신 아니냐?"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는 백승현은 "욕을 많이 먹고있지만, 악역 배우로서 행복한 일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