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상

가을 곤충들 도심속으로 다가오고 있다.

daum an 2008. 9. 17. 00:22

도심 가로수밑에 사마귀가 있어 사진한컷을 촬영 하게 되었다.
카메라의 갑작스런 불빛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공격자세를 취한 사마귀 모습에 조금은 놀라웠다.
아직까지 도심속 자연생태계가 살아있는 환경이 있어 다행이라 여겨진다.

가을에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짝짓기 한 수컷까지 잡아먹을 정도로 활발한 먹이사냥으로
산란에 필요한 영양을 보충한후 알을 낳는다고 한다.

 


번데기 과정을 없이 어른벌레가 되는 불완전 변태의 사마귀는 왕사마귀, 좀사마귀, 항라사마귀 등이 한국에 서식한다.
이중 항라사마귀는 희귀종이다. 사마귀의 앞다리는 먹잇감을 붙잡기에 알맞도록 낫 모양으로 가시가 많다. 
곤충이나 심지어 작은 도마뱀까지 잡아먹는다.먹이는 살아있는 거미와 곤충들인데, 곤충학자 앙리 파브르의 "곤충기"에 따르면
사마귀는 먹이의 종류의 구애없이 사냥하며,신경을 마비시켜서 산 채로 잡아먹는다고 한다.

사마귀는 알의 상태에서 겨울을 나기 때문에, 거품으로 알주머니를 만들어서 알을 보호하며,
알주머니안에는 공기가 들어가서 추운 겨울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 사마귀하면 암컷이 수컷을 교미 후 잡아먹는 것으로 악명높은데,
이는 충분한 영양섭취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모든 암컷 사마귀가 수컷을 잡아먹는 것은 아니다.
수컷 사마귀는 목숨을 걸고 암컷에게 접근해야 한다.

사마귀의 천적으로는 성충의 몸안에 기생하는 유선형동물 연가시류 동물이 있다.연가시류 동물은 잠자리등의 먹이 곤충의 몸속에서 기생하고 있다가,
사마귀가 곤충을 잡아먹으면 그때 살 곳을 사마귀의 몸속으로 옮기는 것이다.
그외 애벌레를 잡아먹는 개미, 알집에 기생하는 기생벌과 수시렁이도 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