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다문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을까? [경남우리신문]지난 5월, 경상남도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하며 깜짝 놀랐다. 다문화 학생들이 크게 증가해, 거의 한 학급을 채울 만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있었다. 교실에서는 태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그리고 한국어까지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고 있었다. 한국어에 서툰 학생들을 위해 ‘다문화 교실’이 따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같은 배경의 아이들끼리만 어울리는 경향이 강했다. 서로 배려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깊이 친해지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다문화 교육, 분리된 프로그램의 한계 현재 한국의 다문화 교육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 문화 이해 프로그램’ 또는 ‘한국인을 위한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처럼 독립적으로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