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남동발전을 만들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창의와 도전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 할 터"
"임직원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부서간의 벽 같은 것을 허물고, 하나 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국내기업 최초 2021년 6월 ‘남동발전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운영"
"지역민과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과 활동을 펼쳐 나갈 터"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공감대를 바탕으로한 상생"
[경남우리신문]지난해 11월 4일 한국남동발전 제9대 사장으로 취임한 강기윤 사장은 경상남도 창원시 토박이 출신으로 경상남도의회 의원을 거쳐 제19대와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강 사장은 기업 근로자에서 기업 최고 경영자를 지낸 배테랑 기업가로 유명하다.강 사장은 취임식에서 "소통하고 찾아가는 CEO로 직접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취임 당일 노조를 먼저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시설 청소 및 경비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등 직원과의 소통 노력을 펼쳐왔다.강 사장은 경영방침이나 경영방향에 대해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주로 점심시간 본사 구내식당에서 부서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강 사장은 "처음에는 직원들이 어색해했는데, 제가 직원들과 줄을 서서 배식도 받고, 농담도 건내고 하니 요즘은 (직원들이)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우리 회사가 임직원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부서간의 벽 같은 것을 허물고, 하나 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사장은" 전 직원이 글로벌 기업 남동발전을 만들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창의와 도전 정신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이에 본 지는 한국남동발전 강기윤 사장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기업 남동발전에 대해 알아봤다.-편집자 주-
다음은 한국남동발전 강기윤 사장과 일문 일답.
Q.먼저 강기윤 사장님의 간단한 소개와 프로필 부탁드립니다.
A.안녕하십니까. 한국남동발전 강기윤 사장입니다. 저는 1960년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태어나 기업 근로자와 기업 경영자를 거쳐 제19대와 제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제21대 국회에서는 국가 에너지정책 포럼의 구성원으로 참여하여 국회 1호 법안으로 탈원전 피해보상특별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또한 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의 에너지 전환 정책 로드맵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 4일 한국남동발전 제9대 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었고, '소통하고 찾아가는 CEO로 직접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고 다짐했으며 취임 당일에는 노조를 먼저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시설 청소 및 경비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남동발전 CEO로서 취임 100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남동발전 경영방향과 경영철학이 궁금합니다.
A.지난해 11월 4일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남동발전 CEO로 약 4개월 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취임 하자마자 직원들에게 하나된 남동, 창의도전정신, 글로벌 기업화라는 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적극적이면서 활발한 소통의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나된 남동을 구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전 직원들이 하나 되어 창의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간다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안전한 발전소 운영, 연구개발 기능강화, 해외시장 및 신시업 확대를 통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한국남동발전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습니다. ‘안전이 곧 경쟁력’ 이라는 생각으로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발전소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안전 조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구 개발기능을 강화해 기술경쟁력을 도모해 나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해외시장 개척과 신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발전산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되는 산업 환경에서 해외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취임하고 보니 남동발전 곳곳에 켜켜이 쌓여있는 현안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현안들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지자체,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부지런히 만나고 있으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안 해결에 힘쓰고 있습니다.
Q.직원들과의 활발한 소통 활동도 잘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다가가려고 노력하시는지?
A.저는 국회의원시절 많은 주민분들을 직접 만나 민원이나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참 많이 노력 했습니다. 이러한 소통 의지는 남동발전에 와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직원들과 수시로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기도 하고, 저의 경영방침이나 경영방향에 대해서도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주로 점심시간 본사 구내식당에서 부서별 간담회를 진행 중인데, 벌써 50회 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어색해했는데, 제가 직원들과 줄을 서서 배식도 받고, 농담도 건내고 하니 요즘은 (직원들이)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장이 매일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니 아무래도 식당 환경이나 음식 질도 향상되는 것 같아 흐뭇한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 회사가 임직원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부서간의 벽 같은 것을 허물고, 하나 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전 직원이 글로벌 기업 남동발전을 만들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창의와 도전 정신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활동을 펼쳐 직원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와도 활발히 교류하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남동발전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특히,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A.남동발전은 Clean & Smart Energy Leader라는 비전 아래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앞장서기 위하여 국내기업 최초로 2021년 6월에 ‘남동발전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남동발전 탄소중립 로드맵은 ’23년 11월 최신 국가 NDC를 반영하여 개정하였으며, 수소, 암모니아,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신전원 확대, 석탄에서 LNG발전으로 화석에너지 최소화, 신기술 활용 효율혁신, CCUS 및 탄소흡수원 개발, 국제감축사업 등 감축수단을 통해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30년 47%, 2050년 Net Zero를 달성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하였습니다.
특히,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활동은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기존 화력발전 중심의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수소,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 중심으로 대체할 계획이며, 완전한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4차산업 기반 예측진단 등 에너지효율 혁신을 통해 배출량을 최소화 한 후 잔여 온실가스 배출량은 CCUS, 탄소흡수원, 국제감축사업 등을 통해 상쇄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암모니아 20% 혼소) 진입을 통해 잔여 운영기간 동안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계획이며, 설계수명이 만료된 석탄발전 대체건설 등 신규 건설 예정인 발전소는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맞추어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발전 기술개발 상용화 시점을 고려하여 수소혼소 또는 전소를 추진하여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Q.전력 산업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관련하여 남동발전의 전략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요?
A.남동발전은 정부정책과 연계한 중장기 신재생 로드맵, KOEN Vision 3630을 수립하고, ʼ36년까지 신재생 발전비중 30%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국토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지속가능한 대규모 태양광 및 해상풍력 개발을 중점추진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분야는 RPS 제도 이후 RE100 전환을 통한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태양광의 RE100 연계 개발 등 다양한 경험축적 및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상풍력 분야는 국내최초 탐라해상풍력(30MW)의 성공적 개발과 운영경험을 토대로, 해상풍력 LCR*(Local Contents Rule) 제도를 국내 최초 도입하였고, 2GW 이상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권을 확보하여 국내 해상풍력 정책 및 제도개선 등 국내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KOEN Wind 3640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사업별 추진절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기술, 정보교류 등 역량강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 KOEN형 국산화비율반영제(LCR,Local Content Rules) : KOEN 해상풍력 기자재 입찰시 관련 부품 국산화 반영비율(50% 이상)에 따라 입찰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
지자체,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무탄소연료를 확보하고 수소전소 발전소를 신설하여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무탄소전력을 공급하는 “무탄소에너지 플랫폼 사업모델”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였습니다. 현재 “당진 그린에너지 허브사업”과, “여수 율촌산단 청정수소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공감대를 바탕으로한 상생입니다. 이를 통해 발전공기업으로서 국가 경제와 탄소중립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국민 전체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겠습니다.
Q.남동발전이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이바지 또는 지역민과의 상생활동을 펼치는 우수 사례를 소개해 주십시오.
A.저희 한국남동발전은 책임경영 실천을 선도하고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부 활동을 넘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를 통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남동발전은 사회공헌 슬로건으로 ‘함께 나누는 행복, KOEN Together’를 선포하고, 회사 고유의 사회공헌 체계인 「KOEN Together」를 운영하여 KOEN Sunny Together(취약계층 에너지복지 향상), KOEN Edu Together(지역사회 미래세대 육성), KOEN Job Together(취약계층 일자리창출), KOEN Green Together(친환경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한국남동발전의 상생협력 사업은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 분야와 농어촌지역 지속 발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유공 대통령표창’, ‘농어촌상생기금 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나눔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 공로를 인정 받아 잇달아 정부 표창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 사회공헌 선두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남동발전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사례와 디지털 전환이 발전소 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저희 남동발전은 발전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목표로 디지털트윈과 AI 기술을 활용하여 안정적인 설비운영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발전소와 데이터로 동기화된 디지털 기반의 가상 발전소를 생성하여,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운영 솔루션을 도출하는 기술입니다.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로 운영 중인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하여 설비 이상 여부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여 고장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신규건설 발전소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확대 적용하였고 이러한 남동발전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올해 7월에는 세계 최초로 ISO 30816 국제 표준의 대표 모델로 등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하여 신속한 사내 업무자료 검색뿐만 아니라 발전소 운영, 연료구매, 신사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특화된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AI 기술을 활용한 시장가격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여 최적 구매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연료비 절감 등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하였습니다.
앞으로 디지털트윈과 AI 기술은 차세대 발전소의 핵심 운영기술로서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Q.남동발전이 무탄소 전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방안들은 무엇인가요?
A.현재 수도권 최인접 발전소인 영흥의 무탄소 에너지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단계로 “영흥 청정암모니아 인수터미널”을 구축하여 중장기적으로 서해권과 수도권 수소산업 활성화의 전초 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현재 지자체, 지역주민과의 공감대 형성 등 수용성 확보를 통해 영흥5,6호기 암모니아 혼소를 위한 발전사업변경허가를 취득하였고 25년도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참여를 준비 중입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안전한 무탄소 발전설비 운영과 관리를 위해 자체 교육계획을 수립하였고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무탄소 에너지 공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A.우리 한국남동발전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지난 2014년 경남 진주시에 자리잡은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했습니다. 본사가 경남 지역에 자리 잡은 공기업으로서 본사 이전 후 지역사회와 부단히 소통하고, 지역민들이 필요로 하는 상생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부임 이후 기회가 될 때마다 직원들에게 우리 회사가 지역사회와 함께 더 나은 삶의 가치를 만들고, 우리 지역을 비롯한 국가가 함께 상생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과 기틀을 만들어 갈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 회사가 지역민과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과 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직원들이 회사, 지역사회, 나라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고 늘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urinews.net/news/viewpage.php?wr_id=21896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 임직원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부서간의 벽 같은 것을 허물고,...
▲강기윤 사장[사진제공=한국남동발전]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경남우리신문]지난해 11월 4일 한국남동발전 제9대 사장으로 취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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