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62.7%...긍정평가와 격차 26.6%p
대구·경북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앞서
[시사우리신문]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2.7%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6.6%포인트(p)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0.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0.6%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함'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서울 37.1%, '잘 못함' 61.4%, 경기·인천 '잘함' 31.9% '잘 못함' 67.1%, 대전·충청·세종 '잘함' 37.3%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4.2% '잘 못함' 54.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4.7% '잘 못함' 53.1%, 전남·광주·전북 '잘함' 26.0% '잘 못함' 74.0%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4.3% '잘 못함' 65.7%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0% '잘 못함' 64.9%, 여성은 '잘함' 38.2% '잘 못함' 60.4%였다.
연령별로 보면 만 18세~29세와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4.2% '잘 못함' 74.5%였고, 30대에서는 '잘함' 40.8% '잘 못함' 57.7%였다.
40대는 '잘함' 31.0% '잘 못함' 67.8%, 50대는 '잘함' 27.4% '잘 못함' 72.1%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잘함' 48.4%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계속되는 고물가·고유가·고금리, 부동산 상승 등으로 기업과 민생경제는 위축됐다"며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도 여전히 남아 순방 효과가 상쇄돼 결국 지지율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통과 민생행보로 중도층을 잡으려고 했으나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며 "대구·경북 민심은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나는 역전현상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6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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