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우리신문]창원지방검찰청이 지난 2일 오전 9시 부터 3시간 동안 홍남표 창원특례시 시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데 이어 홍 시장이 직접 해명 기자회견을 자처했지만 의혹만 키우고 말았다.
지난 4일 압수수색을 한 지 이틀만에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홍 시장은 검찰 수사로 불거진 후보 매수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날 홍 시장은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전에 공직을 서로 간에 어떻게 한다든지 이런 건 처음부터 철저하게 배제했기에 그런 거래는 없다"며"그렇기에 누구에게도 공직을 제안한 적 없고, 당선 뒤 특정인로부터 공직을 요구받았을 때도 거절했다"라고 단호하게 차단했다.
하지만 기자들은 창원시장 출마에 거론됐던 사건의 특정인을 몇 차례 만났느냐고 질문하자 홍 시장은 "선거 전후에 두어 번 정도 만난 걸로 기억한다"고 답했다.기자들의 재차 질문이 구체화 되면서 만난 횟수가 늘어나면서 의혹만 키웠다.
또 다른 기자는 "두 번 만난 게 당선 이전이냐 이후냐"는 질문에 대해서 홍 시장은 "당선 이후에도 두어 번 정도 만났으며, 이전에도 어떻게 합류하다 보니 두어 번 만났다"고 답했다. 또한 특정인과 독대를 한 적이 있냐고 묻자 단둘이 만난 것은 없다고 했지만 기자의 재차 질문을 하자 홍 시장은 "선거 당선 후 단둘이 한 번 정도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해당 특정인은 지난 9월 검찰 조사에서 4차례 홍 시장과 단둘이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홍 시장과의 입장 차이가 커지면서 의혹을 키웠다.
기자가 홍 시장에게 시장으로서 시민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구에는 홍 시장은 "기다려 보면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기자들의 추가 질문이 쏟아졌지만, 홍 시장은 예정된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떠났다.
현재 검찰은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마쳤으며,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홍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 각종 시민단체 등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와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창원시장 후보 경선 시기에 경쟁후보에 대한 '후보 매수'관련 건이며, 매수 당사자가 직접 고소한 사건이라고 추측 보도했다"면서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법죄행위이자, 창원시민들의 소중한 투표권을 유린한 천인공노할 사건이다"라며 홍 시장이 한 치의 과오가 없다면 당당히 자신의 결백을 밝혀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경찰청과 검찰에서는 지난 6.1경남지역 지방선거 공직선거법위반으로 하승철 하동군수에 이어 이승화 산청군수, 김부영 창녕군수의 향후 수사와 재판 결과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홍 시장의 공식 해명 기자회견은 "누구에게도 공직을 제안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하지만 고발인과의 선거 전후의 잦은 만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횡수수설 번복하는 모습을 보여 답변에 대한 일관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우세했다.이러한 가운데 창원 정가에서 떠도는 이상한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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