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우리신문] 통합 10주년을 맞이하는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가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나아가도록 우리 직원들과 혼신의 힘을 다하여 경계 없는 도시 창원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 창원시 출범 10주년과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즈음하여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현안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편집자 주-
Q1. 창원, 마산, 진해 통합 10년에 대한 명암은?
▶ 2010년 7월 1일, 통합 창원시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100만 메가도시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컸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시청사 소재지, 야구장 입지 선정 등 지역간 갈등과 인구유출은 지속되고 지역내 총생산 (GRDP) 감소, 재정자립도 하락 등 도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통합 당시 중앙정부 주도 통합의 후유증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105만 시민간 소통과 배려를 통해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학적 융합으로 하나의 공동체로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지금은 지난 10년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잘된 점은 계승 발전시키 고 잘못된 점은 고쳐서 미래 10년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시기로 통합의 현주소와 그간 변화에 대해 뼈아프게 성찰하고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100만 메가도시 창원이 앞으로 보다 많은 혁신과 성공 의 문을 열어 가는 위대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2. 시장 후보로 내걸었던 공약 이 행률은 어떠하며 남은 2년 동안 시정 운영 방향은?
▶ 지난 5월 26일, 2020 전국 기초단체 장 공약이행평가 결과발표가 있었다. 총 74개 공약중 31건 공약완료 를 통해 42%의 공약률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종합평가에서 SA등급 등급을 받았다. 전년도에 이어 올 해까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으로 좋은 성적을 받았다. 이는 주민들이 직접 공약진행과정을 평가하고 개선방안 도출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성 및 결과공개의 투명성을 높게 평가했고,카드뉴스 제작 등을 통해 공약진행 상황을 주민의 눈높이에 맞게 정보를 제공한 것을 좋게 평가해준 것 같다. 또한 매니페스토평가단은 시민안전보험 신설, 공론화위원회 및 시민 갈등관리위원회 설치, 중 고교 신입생 교복 무상지원,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무주택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창원NC파 크마산구장 개장 등을 주요성과로 인정해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말까지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6월), 여성바우처 플러스사업(7월), 문화콘텐츠양성센터(콘텐츠코리아랩) 설립 및 청년예술인 창작공간 제공 등 지속적으로 공약 실천을 위해 꼼꼼히 챙길 것이다. 공약은 시민들과의 약속이고 신뢰받는 시정의 기본으로 남은 임기동안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공약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
Q3.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노력 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지난 3개월간의 과정과 창원시 성과 등 평가는?
▶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시민들의 위대함을 한 번 더 느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K-방역의 전 세계적 모델은 중앙정부(질병 관리본부)의 역량도 있지만 일선 현장에서 지휘,관리감독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독자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역할도 상당이 컸다고 본다. 특히, 우리 창원시의 경우에는 음식물자원처리장 직원 (13명)의 31일간 자발적 격리, 창원시의사협회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근무, 해외입국자 전용 수송차량 운행을 통한 이송, 마스크제작 기부와 마을 방역 등 각 단체원들의 재능 봉사,고사리 손으로 적은 격려의 편 지에서부터 물품 기부, 건물주들의 착한 임대인 운동, 글로벌 축제인 진해 군항제를 58년 만에 전면 취소한 가운데 여좌천 인근 지역 주민들께서 자청하여 출입용 목걸이를 패용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 참여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우리 시민들의 협조는 대단했다. 이뿐만 아니라 사회적 및 생활속 거리두기를 모범적으로 추진함과 더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다.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경험을 바탕으로한 각종의 현 장의 기록이 사장되지 않도록 코로나 19 백서발행, 감염병 발생 대응 매뉴얼 구축, 수급에 어려움 겪었던 방역 물자의 비축과 지역내 생산업체 발굴, 시자체 역학조사 인력 육성 뿐만 아니라 간호사 등 공공의료인력 육성을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한 발전방안 모색하여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Q4. 文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두산중공업과 근로자들의 고통이 매우 심하며 절박한 상황입니다. 집 권여당의 당원으로 창원시 시장으 로 경제적 위기의 대안은 무엇인가?
▶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지난 정부 출 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탈원전 정책 은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주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정책”이 라고 언급 바 있으므로 탈원전 정책 의 점진적 추진이 정부의 에너지정책 과 상충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두산 중공업이 위치한 우리시‧는 탈원전정 책의 가장 민감한 지역 중 한 곳으로 정부의 탈원전정책의 점진적 추진은 우리지역 일자리, 시‧민들의 삶의 문제 와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다. 이에, 지 난 4월 ‘시‧정 건의사업 실행력 강화 보고회’에서 탈원전 정책에 대한 공 론화 피리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두산중공업과 관련 기업 들이 글로벌 차원의 에너지산업전환 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도 중요한 사안으로 지난 21일 ‘두산중공업 감원 및 STX조선 무급휴직자 복직 관련 성명서’에도 언급했듯이, 두산중공업이 위치한 창 원국가산업단지 일원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받아 우리지역 에 너지산업 기자재 업체가 에너지산업 전환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두산중 공업이 지난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국산화에 성공한 발전용 가스터빈의 충분한 실증과 해외시‧장 진출에도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고, 우리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 을 것이다. 원전산업 이외에도 우리시‧ 는 4차산업혁명 및 탈탄소경제 도래 에 따른 산업구조변화가 가져올 충 격을 최소화하고, 더불어 우리지역 기 업들이 이러한 산업고도화와 미래산 업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도록 지 원함으로써, 지금의 고용·산업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Q5. 마산해양신도시 시민여론조사가 지난 8일 마무리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장님께서 생각하고 있는 해양신도시의 미래 청사진은 무엇인가?
▶ 마산해양신도시는 2003년 12월 해양수산부와 협약하여 마산항 개발의 일환으로 준설토 투기장 조성 에 따른 도시‧개발사업으로 시작했다. 2015년 8월부터 3년에 걸쳐 수 차례 복합개발을 추진하였으나, 공공성 확보 등 시민 요구에 맞춰 지난 2019년 3월 창원시정연구원에 개발방향을 새롭게 정하고자 연구 용역을 실시 중에 있다. 또한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개발방향 결정을 위한 용역 수행 중 시민의 뜻 을 헤아리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시민 설문조사, 상인연합회 및 환경단체 의견 청취, 전문가 자문 등 을 거쳐 시민 요구사항을 확인하는 등 많은 숙의 과정을 거쳐 시‧민들 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 또 한 그 동안 의견 청취한 내용을 바 탕으로 개발방향(안)을 도출하여 최 근 온·오프라인으로 시‧민의견을 수렴, 6월중 개발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마산해양신도시의 개발방향 비전은 ‘미래로, 최고로 창원 SNS’
이며, 마산해양신도시에 스마트기술 기반 글로벌 감성 허브 조성을 목표로 하여, 소통하는 스마트한 공간 (Smart), 감동을 주는 자연의 공간 (Natural), 공감하는 지속가능한 공간(Sustainable)으로 구분하여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공간 에 글로벌 스마트 혁신 도시를, 자연의 공간에는 친환경 미래 선도 도시를, 지속가능한 공간에는 문화산업 융합 AI공감도시‧를 개발방향(안)으로 설정했다. 마산해양신도시는 사 람중심의 소통, 감동, 공감의 비전을 지향하고 최고의 기술로 스마트한 도시를 조성하여 새로운 창원의 대 도약과 대혁신을 이뤄 낼 것이다.
Q6. 통합 창원시 10주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윤한홍 의원의 특례시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장으로 어떠한 해법을 찾을 것인 가? 그리고 집권야당 5개구 국회의원들과 시정발전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 2010년 통합 당시 이명박 정부 정책 에 따라 창원·마산·진해 3개시가 통 합을 한 그 당시 윤한홍 의원은 정 부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분으 로 3개시의 통합 일련의 과정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 앞으로 21대 국회 가 개원하고 최우선 과제로 지방자 치법 전부개정안 법안처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우리 창원시가 특례 시가 되면 더 많은 행정적·재정적 권 한부여로 도시운영을 잘하고, 경쟁 력을 높일 수 있다. 특례사무 재정들이 추가적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는 올라가 고 도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국회의원과 창원시장은 시‧민행복과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 특례시 실현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현안 사업에 우리 지역 국회의원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Q7. 서부경남 KTX 노선변경 찬반, 김경수 VS 허성무 갈등? 이라는 기사가 게재됐는데 실제 갈등설이 있는가?
▶ 경상남도는 여러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있는 사업인 만큼 처음부터 지금 까지 중립적인 입장에 있으며, 도지사께서 말씀하신 취지도 원활한 사업진행과 사업의 조기착공, 조기완공이 중요하다고 한 부분이다. 남부내륙철도는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 과 함께 대규모 SOC 사업을 빠르게 시‧행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 목적성 측면에서 는 우리시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또한 사업이 조기에 착공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우리 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부터 우리 시가 남부내륙철도의 노선 직선화 가 필요하다고 국토교통부에 건의 한 이유는 남부내륙철도가 개통 한 이후에 얼마만큼의 파급효과를 낼 것이냐? 그 효과성을 더 높이는 방안을 건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남 부내륙철도 노선을 직선화해서 경남 중부 동부지역까지 신규 고속철도의 서비스를 받게 함으로써 경남지역 전체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취 지다. 창원시는 1만 2천개의 기업체가 있는 첨단산업의 중심이며, 인구 105만 명의 경남 제1의 도시, 지방거점 대도시로 현재 서울˜창원까지 3 시간 소요되는 반쪽짜리 고속철도 만 운행됨에도 한해 280만 명이 이 용할 정도로 이용수요도 매우 많다. 그러나, 새롭게 건설되는 고속철도인 남부내륙철도 마저 예비타당성조사 계획대로 경남 서부쪽에 치우친 노선에 그것도 1일 7회만 운행한다면, 창원은 그야말로 고속철도에서 영원이 소외된 섬으로 전락하게 된 다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 상황을 중앙정부에 적극 표명하고, 우리 창원시민 이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받고, 교통권을 누릴 수 있도록 공론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것이다. 올해 11월까지 국토교통부에서 남부내륙철도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서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Q8. 마산로봇랜드 운영에 대한 문제 점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 경남 마산로봇랜드는 로봇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세계 최초의 로봇 테마파크다. 대규모 로봇 수요공간 창출을 통한 국가 로봇산업 발전 견인을 모토로 시작되었으며 지난해 9월, 1단계 사업인 테마파크, R&D센터, 컨벤션센터를 개장하여 운영중이다. 개장 후 테마파크는 요금체계문제로 인해 이용객이 체감하는 비용이 다소 높다는 점과, 도시 외곽에 위치한데다 국도5호선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 등 문제점을 드러내며 기대했던 만큼 흥행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R&D센터 입주기업 입점과 컨벤션센터 이용률도 목표치에 미달하여 전체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와중에, 민간사업자가 대출금 950 억원 중 1차 상환금(50억원)을 상환 하지 못하여 채무불이행 사태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이 지적되고 있는 요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입장료 인하 및 입장권과 자유이용권을 분리 하고, 공공체험시설의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 지난 4월 전국 공모를 통해 체험콘텐츠(4종)를 선정, 제작과 설치, 안전성 검증을 거쳐 오는 12월 중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객 불만사항으로 제기된 편의시설부족 또한 파라솔, 푸드카트 설치 등 개선하고 있고, 국도5호선 유산IC와 석곡IC 구간도 9월 중 조기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내 관광지와 엔씨 다이 노스, 경남 FC 등 지역 연고 구단, 지역축제와 상권을 연계할 수 있는 모 든 채널을 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학교, 기업, 동호회 및 관련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다양한 공연프로그램 운영, 전국적인 모객활동 등 테마파크 운영을 쇄신하기 위해 발로 뛰고, 고민하겠다.
Q9. 창원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시민 여러분, 오는 7월 1일이면 창원, 마산,진해 세 도시가 하나의 도시로 통합된 지 꼭 10년째이다. 저 역시 한 시민으로서, 그리고 창원시장으로서 기쁜 반면,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10 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훨씬 더 나은 미래를 만들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창원시가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도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나아가도록 우리 직원들과 혼신의 힘을 다 하여 경계없는 도시 창원을 만들도록 하겠다. 더욱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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