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나경원,文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서"신독재 국가의 완성, 그것을 볼 수 있는 것, 바로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장관 지명이다"

daum an 2019. 9. 3. 20:18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5만여명의 당원 및 시민들은 31일 낮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앞에서 文정권 규탄 집회를 가졌다.

 

다음은 나경원 원내대표 모두발언 내용이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애국시민 여러분, 오늘 날이 뜨거우신가.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더 뜨겁다. 무엇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더 뜨겁다. 저는 어젯밤 밤에 인터넷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에서 주한미군 기지를 조속히 반환할 것을 통보하기로 결정했다는 뉴스를 봤다. 이 정부가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며칠 전에는 뭐라고 이야기했나. ‘동맹보다 국익이 먼저다’ 하면서 국익과 동맹이 다른 것처럼 호도하기 시작했다. 왜일까. 이 정부는 반미의 실체, 반미의 DNA를 스멀스멀 이제 보여주기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놀랐다. 지난번에 지소미아 파기를 결정할 때 이 정부가 한·미·일 동맹이 아니라 남·북·러, 중·러 축으로 가겠다는 그 의도를 간파했다. 우리 한번 복기해보시라. 문재인 정권 작년 1년 내내 ‘북한’ 타령했다, ‘평화’ 타령했다. 그러고 나서 뭐가 왔나. 올해 미사일 9발 쐈다. 북한의 핵능력은 더욱 높아지고, 미사일 능력도 더욱 높아졌다. 작년 내내 ‘북한팔이’로 정권을 유지하더니 올해 초에는 뭐했나. 역사 갈등으로 시작한 한일 갈등을 경제 갈등, 안보 갈등으로 만들었다. 그 가운데 친일, 반일로 또 장사했다. 이제 그들이 남은 것 하나, 반미로 장사하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대사를 초치해서 지소미아 파기에 대해서 미국이 ‘다른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 이것은 외교적으로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이 정부,대놓고 한미동맹 파괴하겠다고 한다. 동맹은 생명줄이다. 동맹은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온 것이다. 이거 막아야 되지 않겠나.

 

 



그래서 저희가 걱정이다. 제가 지난주에 말씀드렸다. 광화문을 지나오다보니 이런 구호가 써있다고 말씀드렸다. ‘주한미군 철거’ 그리고 ‘북침 전쟁 연습 중단’, 저는 그 구호를 보면서 ‘철거’가 아니라 ‘철수’이다. ‘북침 전쟁 연습’, 한미군사훈련을 그렇게 표현 한 것이다. 저는 그 구호를 보면서 무엇을 생각했느냐. 조국 후보가 법무부장관이 되면 ‘저들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과연 처벌할까’ 이런 생각을 했다. 저는 이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베네수엘라가 아니라 ‘북한행’으로 빠르게 폭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 이미 경제는 좌파 사회주의실험 정책으로 우리 경제를 바닥으로 추락시켰다. 3년 만에 대한민국의 예산은 수퍼수퍼 예산이 되었다. 내년 예산은 무려 500조로 편성했다. 3년 만에 대한민국 예산은 100조가 늘었다. 내년에 적자국채는 60조를 발행한다. 세금 걷고, 적자국채 발행해서 흥청망청 쓰고, 그 빚은 지금의 2,30대 대한민국의 미래세대에 몽땅 넘기겠다는 이 정권, 저희가 막아야 되지 않겠나. 

 

이제 저희 정치인들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 많은 시민들이 정말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 정부가 급해졌다. 더 이상 이런 분노와 우려가 커지기 전에 자기들이 원하는 것 다 이루겠다고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이번 주에는 정치개혁특위에서 4번의 날치기를 통해서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켰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제가 늘 이야기했다. 신독재 국가의 완성이다. 그것을 볼 수 있는 것, 바로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장관 지명이다. 그것의 결정판이 바로 그것이다.

 

조국 후보, 제가 이미 말씀드렸다. 이제 다 외우셨을 것 같다. 조국 후보는 사상적으로 위험하다. 조국 후보는 위법적인 후보이다. 조국 후보는 위선적인 후보이다. 아시나. 그래서 검찰이 드디어 압수수색을 했다. 20곳 넘는 압수수색을 했다. 제가 판사 해봐서 아는데, 엉터리 같은 것에는 압수수색 영장 판사가 발부하지 않는다. 매우 혐의가 짙기 때문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그래서 저희가 조국 후보가 피의자라고 했더니, 이렇게 얘기한다. ‘조국 후보는 아닐 수 있다’고. 몇 가지 영장이 있지만, 저는 환경대학원 압수수색 영장은 조국 후보가 피의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영장이라고 확신한다. 이렇게 피의자가 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이제 청문회를 하게 되었다. 정말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이쯤 됐으면 물러나는 게 도리 아니겠나. 이쯤 됐으면 지명철회 하는 것이 도리 아니겠나. 그런데 어떻게 하나. 오히려 거꾸로 가짜청문회하고 임명 강행하겠다고 지금 여당과 청와대가 모두 들고 일어섰다. 

 

안건조정위원회라는 것이 있다. 이거에 회부하면 90일 동안 그걸 논의해야 한다. 조국 후보자 사건은 웅동학원은 이사장인 어머니를 반드시 불러야 되고, 사모펀드는 부인을 반드시 불러야 되고, 그리고 자녀 입학과 장학금 부당 수령은 부인과 자녀를 불러야 된다. 우리가 자녀는 양보했다. 그런데 나머지 세 사람 핵심증인들은 논의하자고 하는데, 90일 동안 논의하자는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시켜 버렸다. 여당이 이것은 증인 없는 청문회, 한마디로 ‘가짜청문회’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맹탕 청문회 우리가 받을 수 있겠나. 그래서 저희가 요구하고 있다. ‘증인 받아라. 떳떳하다면 나와서 얘기해라’ 저희 이야기가 맞는 것 아니겠나. 그래서 지금 저희는 이번 주말에도 합의하려고 한다. 증인을 어떻게든지 불러서, 세워서 진짜 청문회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을 야당 탓하면서 마치 우리가 보이콧했다고 한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그리고 어제 청와대가 이제 나섰다. 증인 부르면 소환하는데 5일 걸린다. 그런데 무조건 3~4일 청문회 안하면 임명강행 하겠다고 한다. 이게 무엇인가. 무조건 조국 데리고 가겠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청와대가 또 나섰다. 뭐라고 했느냐.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서 피의사실을 공표 죄로 처벌하겠다고 한다. 이거 한마디로 검찰 탄압해서 조국 의혹 못 밝히겠다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저희는 이야기한다. ‘조국 후보 사건, 특검 가자’ 

 

이 조국 후보 사건, 여러분들 잘 아실 것이다. 초반에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저쪽 세력들이 꼼짝도 못 했다. 이제 총반격이 시작했다. 유시민이 이야기하고, 김부겸이 이야기하고, 이재명 도지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진보 꼰대처럼 그들 말이 맞다고 한다. 왜 이럴까. 이제 그들은 조국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진영을 지키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사적으로 항전하고 있다. 심지어 물타기를 위해서 저와 당대표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는 당당하게 맞선다. 우리는 굴하지 않는다. 여기에 당당히 맞서서 우리 조국 후보자 반드시 사퇴시켜야 한다. 그것이 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총선과 대선을 위한 우리의 긴, 긴 장정은 벌써 시작했다. 그들이 진영논리로 조국을 지키려 하는 것은 바로 그들의 정권을, 그들의 장기집권의 야욕을 드러낸 것이다. 우리는 결사적으로 항전해서 만약 그들이 조국의 임명을 강행할 때 온 국민이 함께 싸우자. 그래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안전한 나라, 안심할 수 있는 나라 그리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지키자. 그러기 위해서 내년 총선부터 여러분들이 지켜주시라. 총선 승리, 정권 교체만이 답이다. 도와주시라. 그렇게 하실 건가. 믿어도 되겠나.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과 우파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되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