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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도심 한 복판 ‘창녕경찰서’ 외곽 이전 가시화되나?

daum an 2019. 5. 15. 21:33

창녕경찰서 도시재생위해 외곡이전 시급 

도심 한 복판 ‘창녕경찰서’ 외곽 이전 가시화되나?

한정우 군수, "긍정적 검토하겠다" 박상재 의장 "의회차원 최대한 협조할 것"

창녕경찰서 "8월까지 군과 MOU 안되면 내년 현 부지 신축" 이전 영원히 불가

 

창녕경찰서가 주차난과 민원인의 접근성 불편, 그리고 직원들의 근무협소도 경남 1위로 이전 대상지 0순위에 올랐다. 창녕서와 군민들은 도시재생을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도심 외곡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창녕서는 협소한 사무실 공간으로 민원인들이 고소고발 사건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으면서, 옆 자리에서 조사를 받는 민원인의 사건 내용을 청취할 수 있는 등 심각한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다. 또한, 협소한 도로 사정에 따른 경찰서 진출입에도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주차시설 또한 부족해 민원인들이 인근 창녕읍사무소 주차장을 이용해 도보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위성으로 본 창녕경찰서(밝은 부분)

 

특히, 인근 창녕문화원은 협소한 주차시설로 수백명의 회원들로부터 수년째 불편호소를 들어오고 있으며, 창녕읍사무소 역시 같은 민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며 종로상가 지역민들도 수십년째 불편을 느끼고 있다. 

 

창녕서는 경찰서를 찾는 민원인만이라도 주차로 인한 불편 해결을 위해 직원들에게 차량 요일별 5부제를 권고(사실상 강제) 시행하고 있다.

 

서성목 서장은 “김충식 전 군수시설 두어차례 이전과 관련해 협의가 있었지만, 당시 서장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해 8월까지 건축부지를 제공한다는 약속을 한다면 현부지 신축 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창녕읍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경찰서가 외곡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올해가 아니면 영원히 불가능 해질 수 있다.

 

한정우 군수는 "경찰서에서 대체부지 관련 협조의뢰가 있으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재 의장도 "창녕읍의 도시재생과 균형발전을 위해 경찰서의 이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한정우 군수가 결심을 하면 의회도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추영엽 이칠봉 홍성두 의원등 군의원 대부분들도 "국보급 문화재가 있는 만옥정 바로 옆 경찰서 부지를 군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은 군민 대부분 찬성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관철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올해 창녕경찰서가가 이전을 하지 않고 현부지에 증축을 하게 될 경우, 향우 30년, 길게는 영원히 현 위치에 그대로 존치해야 하며 군민들의 불편은 가중될 전망이다.

 

창녕서에 따르면 경찰서 신축 예산은 기획재정부로부터 건축 부지를 확보하거나, BTL 또는 현부지 신축을 추진하면 건축예산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창녕군에서는 2천평 가량의 대체부지를 확보해 현 경찰서 부지와 맞교환하는 방식을 취하면 된다.

 

창녕경찰서가 외곽으로 이전하면 주차공간이 협소해 갈수록 상권이 약화되고 있는 종로 일대의 부활이 가능해지고, 진흥왕척경비 등 문화재가 위치한 만옥정 공원의 재개발도 괴할 수 있으며, 특히 창녕읍사무소와 창녕문화원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원활한 접근성도 확보할 수 있다.

 

최모씨(창녕읍 60세)는 “도시재생을 위해서라도 창녕경찰서가 창녕소방서처럼 외곽으로 이전하는 게 맞다”면서 “현 경찰서 부지를 주차장이나 문화재 공원으로 개발해 군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모씨(54세)도 “창녕경찰서를 이전하게 되면 그 자리에 비사벌 문화제나 각종 축제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면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좋아 최상의 장소가 되며, 인근 상권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창녕군이 경찰서 대체부지를 마련하는 데에는 약 40억~45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