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배종열 창녕군수 후보 선대위 고문, 신문사 여성국장에게 '쌍욕'한 이유가(?)

민주당 배종열 후보 선대위 고문, 신문사 여성국장에게 '쌍욕'
여론조사 결과 앙심 품고 야밤 전화로 '양심대로 살아라 이×아!'
군민들 및 일부 기자들 "명백한 언론탄압 및 갑질" 맹 비난

6.13지방선거가 중반에 접어든 7일, 밤 8시 30분경 지역신문 A모 (72세)여성 편집국장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민주당 창녕군수 배종열 후보 선대위 고문을 맡고 있는 B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민주당 배종열 후보 선대위 고문으로부터 쌍욕을 들은 지역신문 A모 여성국장이 7일 기자회견을 해 폭로 한다고 보낸 문자메세지.

 

평소 잘 알고 있던 터라 반가운 마음올 전화를 받자, B 씨는 "무슨 여론조사를 이따위로 했느냐.여론을 조작해 누구를 도와주는 거냐 양심대로 살아라 이×아"라고 쌍욕과 망언을 퍼부었던 것. A 국장은 그의 쌍욕과 망언에 겁도 나고 심장이 벌렁거려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A국장은 지난 3일, (주)피플네트윅스에 의뢰해 창녕군수 후보 여론지지도를 조사해 공표한 바 있다.

 

잠시 진정을 한 A 국장은 항의와 사과를 받기 위해 B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고, 관계 기관에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요지의 문자를 보냈다. 놀란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려 했지만, 혈압이 오르는 등 심각한 몸의 변화를 느낀 A국장은 지인을 불러 인근 병원에 입원해 진정제를 투여받는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

 

A국장은 8일 오후 2시, 창녕군청 출입 기자들에게 '언론탄압 기자회견을 갖는 다'고 문자로 통보했다가 얼마지나지 않아 '보류'한다는 문자를 재차 보냈다.

 

A국장은 "쌍욕과 망언을 한 B씨로부터 미안하다는 사과의 전화가 와서 어떻게 할지 지인들과 의논후, 기자회견을 할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며 송구함을 표시했다.

 

하지만, 쌍욕당사자인 B 고문은 7일 우호 2시 40분경 기자와의 통화에서 "욕을 한 적도 없고 오늘 아침 사과 전화를 한 사실도 일체 없다"고 부인했다.

 

황호영 전 노인회장은 한정우 후보 대합면 유세에서 "민주당 고위 간부라는 자가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막는 폭언테러를 했다"며 "그것도 여성국장에게 함부로 막말하는 자를 고문으로 앉혀 놓은 민주당 배종열 후보도 한심하다"고 맹 비난했다.

군청출입 일부 기자들도 "A국장이 기자회견에서 전모를 밝혔다면 당연히 이슈화 해 언론을 길들이려는 갑질 행태를 비난해야 할 것"이라며 "같은 기자로서 격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군민들과 누리꾼들은 "입이 시궁창이다. 집권여당이라고 여성 국장에게 나오는 데로 쌍욕을 하나. 민주정부라면서 언론을 통제하고 탄압하느냐"는 등의 댓글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