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의 페이스북 전문이다.
▲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약속한대로 이창윤님의 포스팅에 답합니다.
이년 전 어느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 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
주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어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 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 ? 하니까
주기자가 그러니까 , 우리가 막고 있어 하고 대답했고
저는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기분이 든 걸 기억합니다
주진우 기자는 그러니까 이재명 너무 기대하지 마 이런 뉘앙스였죠
잠시후 마침 보란 듯이 김부선씨에게 전화가 왔고
주기자가 무슨 통화를 하는데 누나처럼 다정하게 민원을 해결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기억이 전혀 안납니다.
솔직히 제 개인 사정들도 있었고 전주 봉침 여목사 사건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더 이상 그들이 하는 게 무슨 이야기인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신경 썼다 해도 지방 선거라서
-전 서울 시민이었구요
그렇게 시간이 이년이 갔어요
요즈음 하도 시끄러워 트위터엘 오랜만에 들어가
솔직히 그냥 구경하는 기분으로 이재명 시장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심증은 갔지만 제가 끼어들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주기자와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녹취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이야기가 이 이야기였구나 싶었죠. '그리고 사안이 좀 심각하다 느꼈습니다.
찾아보니 이재명 시장은 모든 걸 부인하고 있었고
김부선님은 허언증 환자에 관종으로 취급받고 있는 분위기였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정봉주 건 때 같이 동감을 많이 했던 페친 이창윤님께서
이재명 비난하는 사람 페절한다기에 바이 ~ 하러 들어갔지요
그분이 절더러 물으시길래 보고 들은 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 후 그분이 일을 크게 만드시는 것 같아 솔직히 좀 힘겨웠지만 많이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주기자
...제 오랜 친구이고 절 많이 도왔던 사람
..이명박근혜때 많이 힘들었던 후배
.......내가 배신하게 되는 걸까
.....그래도 저 침묵은 주기자 답지 않아
....그래서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억울 할 때 내가 다른 이들의 거짓말 때문에 고통 당할 때 내 친구들 혹은 좋은 분들 날 위해 증언해주었고 불이익을 감수해 주었어요
그 고마움 생각하며 나도 그러고 싶었습니다. 김부선씨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경기도 지사 선거 어떻게 할 거냐고 저에게 묻지 마십시오
남경필 찍으라고? 그건 저에게 물으시면 안됩니다.
정말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 제가 좋아하는 정당 압승을 앞두고
제대로 기뻐도 못하는 이게 뭡니까 ?
민주당 생각하라지만 민주당이 제 마음을 그중 잘 대변하고 거기 제가 존경하는 문대통령 게시니까 찍는 거지 아무나 세워놓고 미화한다고 유권자인 내가 그걸 책임질 이유는 없지요
정알못이라시는데 약한 여자 하나 바보 만들며 하는 정치 알고 싶지 않아요
김부선씨 이상하다고 하는 분들 저 길거리 가다가 여자나 아이 패는 남자들 한 사람 몰켜 패는 깡패들 무지하게 112 에 고발했어요
그때 맞는 사람 성격 살펴 고발하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전주시로부터 고발당한 제 입장에서
시민들 자기를 비난했다고 무더기로 고발하는 그분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김부선씨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힘 내십시오
저는 아직도 봉우리 높은 이 마초의 산들이 지긋지긋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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