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홍준표, 측근 폭로에 이어 전략공천 파장까지... 민주당선대위원장?

daum an 2018. 3. 29. 15:34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심위가 창원시장 단수 후보로 조진래 전 의원을 정락공천한데 대한 지역당원과 창원시민들의 반발이 절정에 달한 상태에서 홍준표 대표의 사천에 반발한 핵폭탄급 폭로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기윤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한국당 도당을 항의방문해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강기윤 예비후보측 지지자 및 일반 시민 1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 한국당 도당을 찾아가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략공천을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하고, 한국당 당사를 항의방문하기 위해 버스 1대을 동원해 상경했다. 


안상수창원시장, 경선안하면 책임당원 5천명과 당 떠날 것


안상수 시장도 오전 11시 30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도가 극히 낮은 당대표의 측근(조진래)을 공천하려는 사천(私薦)의 부정공천 움직이을 보이고 있다”며 “공정하지 못한 과정으로 지역연고도 없고 지지도도 꼴찌수준으로 적임자도 아닌 자에게 공천이 이뤄지면 창원시민과 도민의 뜻을 배신하는 처사로 승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시장은 또 “자유한국당이 합리적인 중도 보수정당으로 재건할 수 있는 길은 경선을 통해 선거에 관심을 가지게 해야 한다”며 “이를 무시할 경우, 5천여명의 책임당원과 함께 자유한국당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기윤 예비후보측, 조진래는 인사청탁 '경찰조사 후보'


강기윤 예비후보측은 “홍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선거대책본부장인가?”라며 “조진래 후보는 창원시장 후보가 아니라 ‘경찰조사 후보’다”고 쏘아 붙였다. 강기윤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공천관련 비대위’(이하, 공천비대위)는 “조진래는 경남도 정무부지사 시절, 경남테크노파크 간부 사원 취업 청탁을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대상에 올라 있다”며 “올해 1월 행정안전부에서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조사 및 수사를 의뢰한 상태로 3월 마지막주 소환을 앞두고 있다”고 폭로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을 방문해, 홍 대표의 정략공천을 강력 항의하고 철회를 촉구중인 당원과 일반 시민들.




공천 비대위는 “4명의 국회의원과 창원 민심을 저버리는 천인공로할 결정을 내린다면 폭탄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고 최후통첩 성격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한편,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새누리당 후보 경선과정에서 금품 3억원을 살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류철환씨는 30일, 이와 관련한 핵폭탄급 폭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