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세상

진훤,진솔군 어머니 유선미씨 “우리 아이들 좀 살려 주세요!” 호소

daum an 2017. 7. 24. 17:10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정말 나라인가라는 말을 한다국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인들과 군인들의 사고에 대해 국가가 앞장서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대한민국의 군 장병들의 사고 현실은 이렇다필자는 국가가 군인의 대한 사고에 대해 최소한 의료비 전액지급과 최소 군인연금에 부합한 금액을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대한민국은 분단국가로 병역의무는 필수다나라의 부름을 받고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희생과 사고에 대해 모든 책임은 국가의 의무라고 본다군 장병들의 군복무 단축과 급여 인상의 포뮬리즘 보다 더 중요한 것이 군 장병들이 복무기간 내 희생과 사고 관련이 더욱 중요시되기 때문이다대한민국 군의 의료체계의 허술함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이에 본 지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 복무중에 다친 연년생인 두 형제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됐다이들은 모두 군복무 중 희귀성 난치병을 얻어 보통사람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던 연년생 육진훤육진솔 군이 희귀성 난치병을 얻게 된 기막힌 사연을 제보 자료와 이미 보도 된 내용을 정리해 봤다. -편집자 주-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에 입대해 훈련을 받던 중 사소한 사고들이 진료시기를 놓치면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의료과실들이 지금도 발생되고 있다본 보가 취재한 형인 진훤군은 지난 2014년 11월 논산훈련소에 입대했고, 2015년 5월 10일 5분 대기 중 넘어지면서무릎에 부상을 입게 됐다이 때 무릎에 금이 갔지만군 의료진이 파스 한 장 달랑 붙여주고 무작정 진통제만 투여하는 무성의한 치료만 계속하다 끝내 진훤군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얻게 됐다
  
동생인 진솔군 또한 2015년 3월 군에 입대해 논산훈련소에서 행군 훈련을 받던 중 돌부리에 넘어지면서 코뼈가 골절되고 무릎 부상을 입게 됐다진솔군도 이 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 된 끝에 형과 같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얻게 됐다이들 두 형제는 3년이 넘은 지금에도 힘겹게 투병 중이며 가족들은 나 몰라라 책임을 던져버린 국방부와 힘겨운 싸움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란 ?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팔다리에 강한 충격으로 인해 외상을 입었을 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 뇌에서 통증을 감지하는 회로가 망가져 생기는 희귀성 난치병이다
  
진훤군과 진솔군도 이러한 사고과정과 치료 부주의로 인해 이 같은 병을 얻은 것 같다는 게 전문의의 소견이다사고 당시 적당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 돼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얻은 육진훤(24), 육진솔(23)군이 현재까지 힘겹게 투병 중에 있고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얻은 장병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잘못된 처방을 받아 장애가 생기거나 후유증을 앓는 장병이 한두 명이 아니다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국가나 국방부는 아무런 대안도 대책도 강구하지 못 한채 이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관계 공직자들의 직무유기 행위에 해당된다
  
이 복합부위통증증후군에 걸리면 출산시 받는 고통보다 더한 고통에 시달리며고열과 염증부종이 동반되는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
  
아직까지 현대의학으로는 완치가 어렵고별다른 치료방법도약도 없는 상황이다다만마약류의 강력한 진통제를 투여해 고통을 잠시 둔화 시켜주거나고통을 감지하는 신경에 자극을 주어 통증을 덜 느끼도록척추에 전기충격기를 삽입하는 척추시술기 설치만이 유일한 방법이다진훤군과 진솔군 모두 지난 2015년도에 척추시술기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두 형제 모두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감히 짐작할 수 없는 고통에 하루하루 몸부림 치고 있다이 형제들은 창창한 미래까지 죽음 보다 더한 고통에 저당 잡혔다동생 진솔군은 이미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이를 지켜보면서 간병하는 어머니는 물론이요가족들의 삶까지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졌다이러한 상황임에도 이들 가족을 지켜줄 수 있는 나라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군 의료진의 오진으로 피해보는 장병들 그들은 누구를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가?
  
지난 6월 제대를 한 달 정도 남겨둔 김 모 병장은 목 디스크 시술을 받으러 경기도 가평에 있는 국군청평병원을 찾아갔다그런데 간호장교가 의료장비 소독용 에탄올을 주사해 한쪽 팔을 못 쓰게 될 지경이 됐다김 병장은 신경 손상으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할 판이다

아들의 상태가 걱정됐던 육진훤 상병의 부모는 국군고양병원을 찾아갔고 큰아들의 부상당한 다리를 본 순간 깜짝 놀랐다살갗이 이미 검은색으로 변해 있었고다리를 펴지도 발을 바닥에 딛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당시 어머니 유선미씨는 군의관은 진훤이 다리도 보지 않고 컴퓨터로 자료를 보면서 단순 타박상이다라며“‘아들의 엄살이 심한 편이다라고 말했다면서 답답함과 울분을 토로했다

육 상병의 부모는 군 병원 측에 MRI(자기공명영상촬영을 요구했으나 환자가 많아서 통상 1~3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육 상병의 부모는 불안했다아들의 증상이 점점 악화되고 있어서 하루빨리 정밀진단을 받아야 할 것 같았다그러나 군 병원 측은 그리 협조적이지 않아 보였다대학병원에 가서 정밀진단을 받겠다고 했더니 군의관은 소견서나 진단서를 써달라고 해서 갖고 오라고 했다육 상병은 가까스로 2시간 외출증을 끊고 고양 삼성정형외과에 갔다병원에서는 당장 입원해서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소견서를 써 줬다

육 상병의 부모는 중대장을 찾아가 아들의 병이 심상치 않다며 항의했다그리고 며칠 후 고양병원에서 MRI를 찍었고촬영 CD를 받아 인천의 한 병원에서 내용을 판독했다그랬더니 혹시나’ 했던 것이 역시나로 나타났다단순 타박상이라고 했던 군 병원의 진단과는 달리 골절이라는 진단이 나왔던 것이다

육 상병의 어머니는 일주일 후 검사결과가 나왔다진훤이에게 엄살이 심하다고 말한 군의관이 무릎에 실금이 갔는데군병원에서는 이것을 타박상으로 본다고 해서 기가 막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이때가 돼서야 육 상병은 발에 반 깁스를 할 수 있었다처음 부상당한 후 골절 진단이 나올 때까지 약 3주의 시간이 흘러갔다

같은 해 5월말쯤 육 상병은 휴가를 내고 외부 진료를 받았다민간병원에서 치료받을 때는 그나마 상태가 호전됐다약 일주일 후 부대로 복귀했고부대 의무실에서 이틀 정도 있다가 환자가 없다는 이유로 생활관에서 지냈다얼마 후 육 상병은 다시 휴가를 받아 인천 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다이곳에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라는 판정을 받게 됐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판정 후 강제 의병제대...그리고 두 번의 자살 기도까지
  
본 지에 제보된 자료와 증거자료가 너무나 방대했다이에 본지는 시사저널에 게재된 군 부상 방치로 난치병자 된 형제 사병의 내용을 사고 경위에 덧붙인다.
원문보기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56926
  
의학계에서는 통증을 시각화해 묘사한 통증척도(10점 만점)를 사용하고 있다주사를 맞을 때 따끔한 정도가 3이라면 치통이 4.5, 출산의 고통이 7.5,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고통을 8로 수치화하고 있다손발을 자를 때가 8~9인데, CRPS는 거의 10에 가깝다그야말로 극한의 통증이다워낙 아프기 때문에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15% 정도나 된다고 한다

육 상병도 부모에게 제발 죽여달라며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을 쳤다육 상병의 경우 치료만 빨랐어도 CRPS는 피할 수 있었다전문의들은 군이 약을 빨리 쓰고 신경차단 치료를 했으면 CRPS로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육 상병의 부모도 아들의 치료시기를 놓친 군이 원망스럽고 병역의무가 한탄스러웠다.

육 상병의 통증은 부대에 복귀한 후 점점 심해졌다. 715일쯤 부대에서는 육 상병을 데리고 고양 삼성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봤다이곳에서도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 가야 한다는 소견서를 써줬다부대에서 육 상병의 부모에게 전화해 어느 병원에 갈 것인지를 물었다부모는 서울대병원 본원을 얘기했지만군에서는 성남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으로 데려갔다부대에서는 이곳에서 2~3번 정도 시술해 보고 진전이 없으면 큰 병원으로 위탁진료를 하겠다는 입장이었다수도병원에서의 시술이 시작됐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육 상병의 부모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서울대병원에 급히 예약을 잡았다이 자리에는 육 상병의 동생인 육진솔 일병도 동행했다육 일병도 부상을 당한 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한동안 방치됐다

부모는 이날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형에 이어 동생 육 일병도 CRPS 증세를 보인 것이다그래도 형보다 증세가 덜 심한 것을 위안 삼아야 했다부모는 두 아들을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하겠다고 했으나 군은 부정적이었다위탁은 안 되니 민간병원 치료를 원하면 자비로 치료하라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한다이때부터 형제는 수도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서울대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았다육 상병은 신체조직의 틈 사이에 조직액이 괸 상태즉 부종이 아주 심했다발톱도 내성발톱(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생하면서 하루하루가 힘든 상황이었다

육 상병과 동생 육 일병은 각각 3월과 1월에 몸속에 척추자극기를 설치하는 시술을 받았다군에서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314일자로 동생 육 일병을 상병으로 의병제대시켰다. CRPS는 난치병으로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군의 이런 조치는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지난 6월부터 육 상병의 얼굴이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했다얼굴은 물론 목과 등에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이 찾아왔다수도병원에서는 피부트러블이 와서 염증이 생긴 것으로 진단했다이에 반해 서울대병원에서는 항생제 부작용이 원인이라고 했다엎친 데 덮친 격이 된 것이다   
  
두 형제 잡은 국방부 치료도 못해주겠다?’ … 병원에서 나가라!” 통보 
생활고까지 더해져 죽음보다 더 고통스런 삶 
  
상태가 더 심각한 진훤 군은 현재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올해 2월부터는 무상진료를 받지 못하게 됐다진솔씨는 지난 9월까지만 진료를 받고 현재는 이모 집에서 기거하고 있다
어머니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형제의 여동생은 어머니의 지인 집에 기거 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를 지켜보면서 24시간 간병하는 어머니는 애가 끊어질 지경에 처해있다
  
어머니 유선미씨는 줄 수 있다면 내 양쪽 다리라도 한쪽씩 두 형제에게 잘라 주고 싶다고 말해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 충분 했다
이제는 가족에게 생활고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인데도 국방부는 치료비 전액을 책임진다고 해놓고아직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어,“나라를 지키려 군대에 가서 몸과 남은 생 모두가 망가져 버렸는데나라는 장성한 청년이 필요해서 부를 때는 언제고 다치니치료조차 안 해주려고 한다면서이제는 마약류의 진통제가 아니면 지옥 보다 더한 고통을 잊을 수 없는 진훤씨에게 국군수도병원에서 진통제를 주지 않으려 한다고 호소했다
  

어머니 유씨는 군에서는 두 아들의 척추자극기 삽입 수술비용만을 주겠다고 했다그런데 그걸 받으면 나머지 비용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가 돼서 지금까지 들어간 금액 전액을 주면 받겠다며 거부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유선미씨 우리 아이들 좀 살려 주세요!”
  
그저국방의 의무를 다하려던 소시민의 아들들의 이 기막힌 사연에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아픈 아들들 돌보기에도 버거운 어머니 유선미씨는 두 형제의 사고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려는 국방부와 홀로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여러분들의 관심만이 이 가족을 살릴 수 있습니다살고 싶다고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는 이 가족의 울부짖음을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정부와 국회는 군 사고로 인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발병 장성을 위한 법령을 제정 되길 바랍니다.

본 지는 지난 22일 오후 365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아들들과 함께하고 있는 진훤,진솔 유선미 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육진훤,진솔 유선미 어머니는 저희는 둘 인데 더 힘든 상황을 뼈로 느낀다. 군 병원에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같은 병을 얻은 부모들이 많지만 한 명이지만 되게 버거워한다비 보험 약값 때문에 그런 것 같다.저는 어머니들에게 하나지만 저는 둘이다. 멀정한 자식이 있지 않냐. 그것을 보면 살길이라도 있지 않느냐라고 위안을 삼은 듯 말했다.
  
유 어머니는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애들이 많이 힘이 든다. 애들이 차라리 이렇게 살 봐 에는 죽는 게 났다. 엄마 차라리 우리를 죽여주면 안돼요그렇게 말을 한다엄마,아빠에게도 미안하고 자기네들이 없는 게 효도라 생각한다.이런 말 들을 때 마다 눈물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해 필자의 눈시울 붉게 만들었다. 
  
이어,“엄마는 너희들이 있기 때문에 집이 이렇게 기울어지고 힘이 들어도 너희들을 살린다는 이유와 목적이 있기 때문에 싸우고 있는 것이다너희들이 그런 말 하면 엄마는 무너진다고 말했다.
  
유 어머니는 운이 없었다. 방송이 나갈 때면 세월호 사건으로 묻히고 세월호 사건이 주춤하면 다시 백남기 사건이 발생되면서 또 묻히고 또 다시 방송이 나가면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매번 방송 때마다 묻히게 됐다면서정권이 바뀌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잘하고 계시지만 그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위 사람들이 많이 말한다정부와 국회는 군 사고로 인한 복합부위통증증후군 (CRPS)발병 장성을 위한 법령을 하루빨리 제정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 젊은이들에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라고 요구하지만 정작 고위공직자들의 병역의혹과 자식들에게는 어떻게든 군 면제를 받으려 하는 나라다그렇다면 국가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 다친 사병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하는 것이 당연하고 국가의 본연의 의무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