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 절친 이슬비 대위, 감시자 역할?…사적 동행 "공가 처리" 번복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이슬비 대위는 조여옥 대위와 동행한 이유에 대해서 "휴가인데 공교롭게 청문회가 열려 따라왔다" 고 밝혔다.

 

조 대위는 이날 "인사사 통해서 이 대위와 동행해도 된다는 애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성태 극조특위위원장은 이 대위를 향해 지시를 받고 왔냐고 질문했고 아니라는 이 대위의 말에 "그런데 어떻게 공가 처리를 하냐" 고 지적했다.

 

이 대위는 이어 "제가 조 대위와 이야기한 사항이고 조여옥 대위가 저와 동행해서 여기 와도 되는지 문의 한 것으로 안다" 며 "제가 군인 신분이라 함께 가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고 인사사령부 허락 하에 국군수도병원에 보고하고 출석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이 대위는 또 "조 대위의 보호자를 하게 됐고 병원 측에서 공가로 처리해 준다고 말했다" 며 "국방부 측에서는 동행해줄 근무자를 붙여주고 싶었는데 다른 근무자를 붙여줬을 때는 문제가 생길 것이라 판단했고 그래서 동기인 저를 붙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외부 지시로 참석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졌고 이 대위는 "저의 의지에 의한 참석이고 국방부의 허가를 받기는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 대위의 "기무사 동행이 없었다" 는 발언을 볼때 이 대위가 감시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