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마곡사,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대흥사, 선암사 등 전통사찰 7곳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조계종이 분주하다.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인 혜일 스님은 22일 기자들을 만나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다음달 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발족한다고 말했다.
발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나선화 문화재청장, 충북ㆍ충남ㆍ전남ㆍ경북ㆍ경남도 등 5개 광역단체장, 7개 자치단체장, 전통산사 주지 스님 등 추진 단체장이 참여해 등재를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집행위원장은 총무원 문화부장 혜일스님이 맡았으며, 추진위는 발족을 기점으로 등재 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17년까지 등재를 위한 연구와 조사, 국내외 학술대회 등을 열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발굴하는 한편, 유네스코 현지 실사를 거쳐 2018년 등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중심이 되어 12개 지자체의 MOU 체결을 통해 해당 기관 간의 업무교류를 활성화 하고, 세계유산 가치 발굴을 위한 학술연구와 체계적 보존관리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 각 지자체가 출연한 1억원과 종단 자부담 1억원 등 매년 8억원 정도를 사업 추진 예산으로 잡고 있다.
등재 대상 사찰들은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지금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 전통산사는 중국과 동아시아적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한국만의 독창적인 선ㆍ교 융합의 통불교 사상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의식, 생활, 문화 등 종합적인 기능을 현재까지 유지, 계승하고 있는 생명력을 지닌 유산이라는 점에서 세계유산으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
2012년 9월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참석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자문위원회 존 허드 회장은 “한국사찰은 인도로부터 불교가 전파되는 동안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의 핵심 원칙, 종교철학이 올곧게 전승돼 왔다는 사실에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자연과 조화롭고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세계유산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총무원 문화부 관계자는 “한국 전통사찰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써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도시의 국제 지명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글로벌 이미지를 갖게 된다”고 전망했다.
발족식은 삼귀의례, 경과보고, 등재 대상 사찰 소개, 추진위원 소개, 단체장 협약식,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본사 주지스님들을 비롯해 국회 정각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및 해당지역 소속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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