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김범준 대변인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홍준표 지사는 ‘경남도청 마산 이전’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경선을 앞두고 당시의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선거전술로 갑작스럽게 “경남도청을 옛 마산으로 이전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며"마산지역 표를 ‘구걸’하기 위한 허위공약으로 어렵사리 당선된 홍 지사는 그러나 당선과 동시에 “시청사 논의가 마무리되면 견해를 밝히겠다”며 발뺌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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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시청사 문제가 일단락되자 마산 출신 창원시의회 의원들이 집단으로 홍 지사를 면담하고 도청 마산이전을 촉구하는 자리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현재로서는 재개하기 힘들다”고 밝혀 사실상 도청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말을 바꿨다"며"현재 홍 지사는 지역 국회의원, 경남도 관계자, 창원시 등을 슬며시 끼워 넣은 협의체를 구성해 결정해야 한다며 자신의 허위공약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홍 지사 스스로 “선거를 앞두고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평소의 발언처럼, 오직 자신의 정략적 욕심만을 위해 소모적 논쟁을 촉발시키고 시민을 분열시키는 행위에 대해 홍 지사는 도지사 경선에 앞서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홍준표 지사에게 분명하게 촉구한다. 더 이상 지역 간 반목과 갈등을 심화시키지 말고 도청 마산 이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 그것만이 상처받은 옛 마산시민과 창원시민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도청 이전 관련 홍준표 지사 발언 내용이다.
○ 2012보궐선거 도청이전 공약(2012. 10. 24~25)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남도청을 옛 마산으로 이전하겠다. 국비와 지방비 부담 부분을 검토하고 있고 여론을 수렴하겠다.”
“도청은 7만여 평 면적으로 창원시 중심부 요지에 있는 만큼 도청을 매각하면 마산에 도청 본청과 진주에 2청사를 짓고, 진해에는 의과대 설립 터를 확보하는 재정 문제가 해결된다.”
○ 경선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4년 안에 도청이전 마무리”(2012. 11. 4)
“도지사에 당선되면 4년 안에 행정절차와 이전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겠다"며 "성공적으로 도청 이전을 마무리 짓기 위해 재선 도지사에도 도전하겠다.”
○ 보궐선거 직전 기자간담회에서 “이전계획은 당선 후 밝히겠다”(2012. 11. 19)
“(도청 마산이전에 대해)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 구체적인 계획은 당선 후 밝히겠다.
○창원시 순방 “창원시 청사 논의 마무리되면 밝히겠다”(2013. 2. 1)
“(도청 마산이전과 관련해서는)창원시 청사 논의가 마무리된 상황을 보고 견해를 밝히겠다.”
○ 홍 지사, 경남도의회에서 도청이전 약속(2013. 4. 10)
“도청을 마산으로 이전하자고 제안한 것은 균형발전과 인구 108만 도시에 걸맞은 도시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도청 부지매각으로 도의 부채를 상당수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경남도의 경우 도유지 팔아서 큰돈이 되는 것은 도청이 유일하다. 도청이 시대에 걸맞지 않게 너무 크다.”
○ 창원시의회 마산지역 시의원들에게 “도청이전 불가”(2013.06.26)
“기존 진주의료원 갈등, 창원시 청사 갈등에 도청 이전 갈등까지 겹치면 얼마나 갈등이 증폭되겠나. 갈등이 심화하는 쪽으로는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 그렇다고 도청 이전을 안 한다고 선언한 적도 없다.”
○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도청 마산이전 포기’ 시사(2013. 12. 19)
“또다시 새로 갈등을 일으킬 대형 프로젝트(도청 마산이전)를 현재로서는 재개하기 힘들다. 이 문제는 지역 국회의원, 창원시·경남도 관계자 등을 포함한 연석회의에서 갈등 조정 방안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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