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상

이강용 화백 개인전,"충동,언 손을 굳게 잡으며"

daum an 2014. 1. 15. 17:43

2013년 4월 개인전은 범이 달을 희롱하는 전람회 이었다면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충동, 언 손을 굳게 잡으며 서로가 언 손을 굳게 잡아준다면 우리는 또 다른 상생의 길을 열 것이다.

화가 이강용이 그림을 희롱 했다지만 그림이 그를 희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충동, 언 손을 굳게 잡으며 이강용 화백 개인전이 경남최초 경남도민의 집에서 오는 21일부터 28일(8일간)까지 개최 된다. 

이번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강용 화백을 지난 14일 오후4시 마산합포구 소재 창동예술촌 이강용 화실에서 만났다. 

작품 전시에 몰두하고 있는 이 화백은 평소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무언의 경지에 이른 도인처럼 보였다. 화실에는 전시를 기다리는 충동적인 작품이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고 작고도 아늑한 작업실에는 이 화백과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용 화백은 "이번 전시는 1년 전부터 기획자들과 전시 기획을 함께했고 머리글에서 한분이 충동을 가져왔고 또 다른 한분이 축사에서 축시로 언 손을 굳게 잡으며 두 제목을 합쳐서 '충동, 언 손을 굳게 잡으며'로 결정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살아가면서 충동으로 인해 인식이 변화 듯이 충동 때문에 사고가 변화 듯이 충동이라는 의미가 이 시점에서 던지는 강렬한 메시지로 깊이가 있다. 그래서 머리제목을 충동이 됐다”며“이번 전시에서 인체그림이 12점이 나온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신명풀이 한풀이라 할까? 우리 민초들이 배면에 깔리면서 출발되는 목적으로 인체그림 12점과 18점이 받쳐준다. 경남 최초 경남도민의 집 1호 전시라는 의미도 있다. 경남 문화예술의 열악한 환경과 폐쇄적인 것을 탈피하고자 많은 분들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21일 오픈행사에는 1956 뮤아트의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뮤직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김상현 음악 총감독을 주축으로 이완수 보컬리스트, 하양수 위치스,황지인 바이올린,최보규 춤과 K-POP스타 윤주석,김유빈이 축하공연을 갖을 예정이다. 

 

이 화백은 “많은 장르가 융합되어 판을 펼친다. 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것처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 그것도 융합이다. 테크와 아트가 만나는 독특하고 전시회란 것도 의미가 있다”며“개인전이지만 음악이 있고 문학이 있고 춤과 그림이 존재한다. 가전제품과 미학이 만나는 것처럼 융합을 통해 경남문화예술에 판을 펼치는 것도 최초로 융합을 시도 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경남지역 후배양성을 위해 이강용 화백은 “우리지역에 작가들이 배출되지 않는 이 시점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며"예술계가 너무 벽이 두껍고 인원들이 많이 있고 이미 예술세계에서도 경쟁체계에 돌입이 불가피한 현실에 있다. 무조건 거듭나서 고민하고 사색하고 창작에 열을 올리지 않는다면 도태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학들은…….하지 않으면 다 굳어 버린다. 생각도 몸도 더 이상 창작이라는 세계에 접근 할 수 없다. 쉼 없이 열심히 해야 한다. 예술가들이 그렇다. 새벽 두시에 밥을 먹어도 소화를 시킬 수 있는 복을 갖고 있어야 한다. 오장육보를 가져야한다. 예술가들이 그렇게 나태하게 사회적 일원으로써 살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역대 모든 소설가, 음악가, 화가들을 보면 통계적으로 16시간을 창작에 임했다”며“단 한 시간도 1년 12달도 그림 한 점 않그리는면서 지원금을 다 받아가는 잣대에 속에 있다는 것이 경남문화예술에 현주소다. 이제 탈바꿈하지 않으면 도태 될 수밖에 없다. 단호하게 지적하는데 경남 예술은 더 이상 발전 할 수 없다. 연구하지 않는 창작은 살아 남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강용 화백 프로필

 

▲ 이강용 화백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개인전

1982.이방인 (경남 마산)

1985.꼬두메 (전남 광주)

1986.한강미술관 (서울)

1990.동서화랑(경남 마산)

1993.예인화랑(경남 마산)

1994.갤러리 쉬렌쿤스트 베레인(독일)

1995. 갤러리 운드(스위스 취리히)

1996.갤러리 모던(경남 창원)

2001.세계거석문화협회 초대전 (경기 강화군,전북 고창군)

2002.진주신문사 초대전(경남 진주)

2004.성산아트홍(경남 창원)

2007.성주사 특별전 (경남 창원)

2010.The K 갤러리(서울)

2011.오동동문화의거리 한국민주주의전당 유치를 위한 특별초대전(마산)

2012.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초대전 (서울)

2013.이강용 갤러리 (마산)

2014.경남도민의 집(창원)

단체전

1984.서울미술공동체(한마당-서울),해방40년 역사전 (전국순회)

1985.한국미술20대 "힘"전(아랍미술관-서울),시대정신 판화전(한마당-서울)

1986.인간시대전 (한강미술관-서울), 젊은 의식전 (한강미술관-서울)

한강목판전(한강미술관-서울), 봄 판화제(제3미술관-서울)

1987.한국형상미술제(한강미술관-서울),젊음 의식전(한강미술관-서울)

그림과 시전(한강미술관-서울),인간시대전(한강미술관-서울),

1989.민족해방 운동사 (전국순회), 메이데이 100주년전(경남 마산)

1990.오월 미술전(남봉미술관-전남 광주)

1997.만해 한용운 선생 초상 제작(백담사 만해기념관)소장

2011.에꼴 28인전(바이올렛 갤러리-서울), 그림 한 점부탁해(원 갤러리-서울)

한.아 수교30주년 기념특별전(아부다비굴립현대미술관-아랍에미리트)

2012.에꼴 39인전(국회의사당-서울)

2013.세텍 서울아트쇼,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