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경남도지사의 편향된 정치적 행위 단호히 배척할 것”

daum an 2010. 7. 6. 13:14
경남 도의회 제9대 허기도 의장 선출
제1부의장 박동식 . 제2 부의장 황태수  

“야권의 도지사가 일 잘하도록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지만, 도지사 개인의 정치적 이념에 따라 중앙정부의 정책이나 사업 저지시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5일 열린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 38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제9대 의장에 3선의 허기도 의원 (57세.산청)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선출된 허 의장의 일성은 김두관 지사의 도정에 대한 강력한 견제와 감시 의지여서 향후 집행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허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 과제로 의회를 운영하겠다”며 “편향된 정치적 행위는 단호히 배척하겠다”고 밝혔다. 허 의장은 투표에 앞선 정견발표에서 “정무부지사와 도출연출자기관 장 임명시 청문회 실시를 시도하겠다”고 밝혀 집행부와의 갈등을 예견했다.  

허 의장은 또 해마다 거론되어 온 지방의회 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과 도의원의 보좌관제도 도입 등 9가지의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허 의장의 이날 발언은 김두관 지사가 4대강 사업 반대 등 정부의 주요 시책에 제동을 거는 도정을 펼칠 경우, 추경이나 업무보고시 김 지사를 직접 출석시켜 질문을 하거나, 공약 사업등 각종 현안 사업에 대한 예산 심의 시, 제동을 거는 등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어 실시된 제1.2 부의장에는 박동식 의원(사천2)과 황태수 의원(창원 10)이 각각 선출됐다. 한편, 도의회 각 상임위원장은 6일 선출하고, 교육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한 윤영근 의원의 사퇴로 향후 선거일정을 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허기도 의장 주요 약력

-경상대 교육대학원 졸

-(주)일신환경 대표이사

-낙동강 살리기 경남민관협의회 공동대표

-제8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부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