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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60주년 특별기획] ‘폐허를 딛고 세계 중심국으로

daum an 2010. 6. 27. 13:02

한치의 빈틈도 없이…적 도발땐 즉시 섬멸
조국의 땅·하늘·바다 지키는 철벽경계 현장 가보니
[6.25 60주년 특별기획] ‘폐허를 딛고 세계 중심국으로 

 
1950년 6월 25일은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국군도 결코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이다.

이날 국군은 걸음마 상태에서 완벽한 준비를 갖춘 북한군에게 기습공격을 당했고, 대한민국은 소멸 위기에서 우방의 도움과 전열을 재정비한 국군의 반격으로 기사회생했다.

그후 60년, 대한민국 국군은 눈부신 내외형적 성장을 거쳐 조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한치의 긴장도 늦추지 않고 조국의 영토와 영공, 영해를 책임지는 육해공군 장병의 모습을 들여다 봤다.

 

         서부전선 철책선을 지키는 장병들.(사진=국방부) 
 
◆ 육군 ○사단 수색대대-대한민국을 책임지는 1% 정예부대

휴전선 중서부 전선 경계를 맡고 있는 육군 모 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은 매일 통문(남방한계선 남측 통문)을 나와 군사분계선(MDL)에 인접한 ○○~○○지역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수색 작전을 벌인다.  

 

 

▲ 1.남방한계선을 통과해 수색작전에 투입되는 OO사단 수색대 장병들

                                                                   2.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DMZ수색 장병들   

                                                                   3.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장병 (사진=국방부)   

 

장병들은 개인화기(소총 등)와 방독면, 군장을 갖춘 완전군장 복장으로 발이 빠지는 진창과 키를 훌쩍 넘긴 수풀을 헤치며 수신호로 작전을 진행한다.

조그마한 소리에도 모두 ‘무릎 쏴!’ 자세로 주변을 경계해야 하는 초긴장상태가 지속되는데, 북한군에게 관측당할 수 있는 개활지(너른 땅)에 이르면 긴장은 최고조에 이른다.  
언제든 북한군과 교전이 벌어질 수 있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요즈음 장병을 괴롭히는 것은 모기와 각종 벌레다. 모기가 물고, 벌레가 붙어도 작전 중에는 망부석처럼 버티며 이들의 공격(?)에 버텨야 하기 때문.

겨울엔 영하 40도의 추위가 장병을 괴롭힌다. 그러나 수색대대 장병은 갖은 악조건에도 ‘60만 국군의 1% 정예부대’라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비무장지대(DMZ)를 누비며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묵묵히 조국을 지키는 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과 군은 건재하다.

수색대대장 문○○ 중령은 “편할 때는 위태로운 때를 생각하고, 위태로운 때를 생각하면 언제나 준비가 있어야 하며, 준비가 돼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유비무환의 정신을 강조하며 언제 있을지 모르는 적의 도발에 대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해군 1함대-적이 도발하는 그 자리에서 섬멸한다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는 우리 해군.
3월 천안함 피습사건 이후 동서해안 NLL(북방한계선)의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동해안을 맡고 있는 해군 1함대는 최근 북한의 도발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최근 전 장병이 참가한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1.전투태세에 돌입한 해군1함대 참수리 2.폭뢰를 투하하는 해군 1함대 초계함.(사진=국방부) 

기동훈련에서는 북한군 잠수함을 추적해 격멸하는 대 잠수함작전은 물론,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등과 같은 국지도발 대응훈련, 북한 상선의 NLL침범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이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해군 1함대 사령부 장홍식 대령은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적이 도발하는 그 자리에서 적을 섬멸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우리 해군은 전쟁 억제는 물론 천안함피격사태와 같은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한반도 대양을 철통 경계하고 있다.


 
◆ 공군 11전투비행단-어떠한 빈틈도 허락치 않는다

 

한반도 영공을 철통 방어하는 공군 제 11전투비행단.
최신예 F-15K 전투기로 무장한 비상출격 대기조는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피 말리는 곳’이다.

대기실에서 출격을 대기하는 조종사들은 책을 읽고 담소를 나누다가도 ‘스크램블’(지휘통제실의 비상출격 명령)이 떨어지면 즉시 전투기에 올라 출격해야 한다.

 

                                                    ▲ 1.스크램블(비상출격) 명령을 받고 격납고로 뛰는 공군 11비행단 장병들

                                                        2.스크램블 몇 분만에 출격 준비를 완료한 장병들

                                                        3. 힘차게 하늘로 솟구치는 공군 11비행단의 최신예 F-15K 전투기.(사진=국방부)  
 
그래서 이들을 육군의 ‘5분대기조’(5분 이내 완전군장으로 출동하는 부대)에 빗대 ‘5분 출격조’로 부르기도 한다.

통제실의 스크램블 명령이 떨어지자 대기중이던 조종사들은 자리를 박차고 ‘이글루’(격납고)에 대기하고 있는 F-15K전투기에 오른다. 

전투기 무장사는 조종사가 전투기에 오르자 이미 전투기 점검을 마치고 미사일 덮개를 벗겨내고 있다. 전투기는 스크램블 명령 후 몇 분 만에 편성대를 구성해 굉음을 내며 하늘로 치솟아 오른다.

11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우리는 조국의 영공에 어떠한 빈틈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적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확실한 우위로 적을 제압한다-국방전력강화

 

전후 국군은 끊임없는 북한의 남침 위협에 직면해 왔고, 크고 작은 북한의 도발을 막아 내야 했다.

대한민국은 미국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안보의 제도적인 안전 장치(주한미군 주둔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한미연합사령부를 창설해 한미연합전력이 한반도를 방어하는 작전계획을 유지해 왔다.

한편으로 대한민국은 국군의 내실을 키우는 국방력의 강화도 계속해 왔다.

전후 육군의 20개 전투사단 창설을 시작으로, 향토사단 및 동원사단 창설, 특전사령부 및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창설 등을 통해 국군의 몸집을 키웠고, F-4에서 F-5(제공호), KF-16, F-15K로 이어지는 최신예 전투기, 이지스급세종대왕함, 장보고함(잠수함) 등 공중과 해상의 전력 강화를 지속해 왔다.

박정희 대통령 집권 당시 창설된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방 장비의 현대화 및 국산화를 목표로 한국형 소총(K2) 및 기관총(K3)을 비롯해 한국형 전차(K1A1) 등 우수한 기종을 개발, 국산화했고, 일부는 외국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 K-1한국형 전차의 위용.(사진=연합뉴스)   

국군이 전후 60년간 국방전력강화에 힘쓴 결과, 이미 북한군에 대칭 전력(전체 전력을 기준으로 한 병력 및 장비 비교)의 우위를 점했다.

국군은 앞으로도 전쟁을 억제하고,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전력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공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