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신임의장은 당선인사에서“많은 국민들이 국회가 변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국회에 변화의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그렇다고 국회가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가자는 것은 아니고 본래의 국회, 원형을 회복하는 것이 변화의 방향인 만큼, 국회다운 국회를 일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박의장은 또 “국회는 국민에게 안도감을 주는 곳이어야 한다며 영국의 경우 국가위기 때마다 국민들은 국회의사당에 밤늦게 까지 불을 켜진 것을 보고는 안도한다”고 밝혔으며 “의원들이 가슴에 달려있는 뱃지가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의 징표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의장은 “국회는 법을 만드는 곳으로만 끝나서는 안되며 법을 잘 지키는 준수기관으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선인사에서 밝힌 사자성어 부드러움이 능히 강함을 이긴다는‘유능제강(柔能制剛)’과 늙은 말이 나서면 길을 잃었을 때도 찾을 수 있다는‘노마지지(老馬之智)’는 18대 후반기 국회를 상징하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신임의장은 8일 비서실장에 윤원중 전의원을 내정한 데 이어 9일 중 비서실 직원들을 임명, 18대 후반기 국회의장실의 진용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정의화 의원이 231표(총투표 238표)를 얻었으며, 야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홍재형 의원이 213표(총투표 221표)를 얻었다. 오늘 후반기 원구성은 14대 이후 가장 빨리 원구성을 마친 국회로 기록에 남게 되었으며, 내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대정부질문과 안건처리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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